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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업 확장 나선 ‘캐나다구스’의 시련

발행 2018년 12월 20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불매 운동에 베이징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취소

“황금알 낳는 거위가 소름 끼치는 닭살될 수도”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중국 시장에서 또 한번의 도약을 꿈꿔온 캐나다 명품 아웃도어 캐나다구스가 사업 확장 초반부터 엄청난 시련에 부딪혔다.


캐나다 경찰이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것이 도화선이 된 중국과 캐나다 정부 간의 외교 충돌이 중국 네티즌들의 캐나다구스 불매 운동으로 불똥이 튀었기 때문이다.


캐나다구스는 급기야 지난 15일로 예정되어 있던 베이징 플래그십스토어 개장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을 통해 불매 운동이 확산되며 캐나다구스 주가가 20%나 폭락하고 중국의 캐나다구스 경쟁사로 꼽히는 보스뎅인터내셔널 주가는 13%나 오르는 뒤끝의 사태가 끝날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캐나다 기업은 캐나다구스 뿐 아니라 요가복의 대명사 룰루레몬, 클럽 모나코 등 적지 않다. 이에 비해 아직 뿌리도 내리지 못한 캐나다구스가 몰매를 맞는 이유는 ‘구스’앞에 ‘캐나다’가 붙은 명칭 때문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캐나다구스는 지난해부터 알리바바의 티몰에 입점해 이제 막 이름을 알리는 단계다.


지난 11월 11일 싱글스데이 쇼핑 페스티벌 기간에는 50만 명이 티몰의 캐나다구스 사이트를 방문, 150만 달러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행사 기간 중 알리바바잭 마오 회장이 캐나다구스 다운재킷을 입고 등장해 이름을 한층 더 알리는 덕을 보기도 했다.


아직은 지난해 홍콩 팝업 스토어 오픈에 이어 상하이에 중국 사업 본부를, 베이징에 플래그십스토어를 12월중 오픈한다는 것이 사업 계획의 전부다.


화웨이 사태를 연일 보도하고 있는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 타임스가 인용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한 기사 문구는 섬뜩하다.


“많은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여기지만 상황이 변하면 소름끼치는 닭살로 바뀔 수 있다”


이어서 캐나다 정부가 화웨이멍 부회장에 대해 범인 인도 절차를 거치려 든다면 짧은 시간 내에 문제 해결의 길은 없다고 경고했다. 시간이 갈수록 중국인들은 더욱 화를 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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