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8년 12월 20일
유민정기자 , ymj@apparelnews.co.kr
차분한 색상, 자체 디자인·생산… 경쟁력 구축
마랑고니 출신 디자이너 젬마 킴, 홍콩서 런칭
[어패럴뉴스 유민정 기자] ‘영(young) 모피’를 표방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고명도, 고채도의 화려한 색상, 에코 퍼 활용이 주를 이룬다.
하이엔드 리얼 모피 시장에도 ‘젊은 바람’이 불고 있다.
이 중 여타 ‘영 모피’와 달리 파스텔톤의 차분한 색상, 자체 디자인 및 생산으로 경쟁력을 갖춘 ‘젬마로사’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갤러리아 명품관 이스트에서 두 차례 연속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젬마로사’는 마랑고니 출신 디자이너 젬마 킴이 2016년 홍콩에서 런칭했다.
홍콩에 본사 및 디자인실이 있고, 한국법인 젬마로사코리아(대표 젬마 킴)를 통해 국내에 전개하고 있다. 매해 2월은 홍콩의 퍼 페어에 참가해 일본, 미국, 중국 등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2월부터 8월까지 기획과 디자인, 9월 한 달 동안 이탈리아에서 제품을 생산해 9월 말 출고하는 방식이다.
자체 디자인,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한정 판매를 진행하는데 이전 시즌 판매한 디자인은 재생산하지 않는다.
제품은 리얼 퍼 점퍼부터 조끼, 코트류 등이며 가격은 600~1,000만 원대다.
이번 시즌은 발목까지 오는 긴 기장, 혹은 아주 짧은 기장으로 출시했고, 무스탕을 처음 선보였다. 색상은 고명도, 저채도 색상이 주를 이룬다. 화사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주어 젊은 층뿐 아니라 60대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 등 비시즌은 세일판매를 진행한다. 내년 비시즌에는 우븐류를 강화하고, 캐시미어, 퍼 액세서리를 보강해 상품을 더 다양화할 예정이다.
유통은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 정식 입점했고, 지난 8월부터 신사동 쇼룸을 운영 중이다.
현대 압구정점, 신세계 강남점 등 백화점 팝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향후 서울 및 지방권 매장 확대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