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8년 11월 3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라푸마·헤지스골프 등 스포츠부문으로 통합
부문장에 손광익 상무 발령… 재정비 새 출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LF(대표 오규식)가 스포츠 사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1일부로 라푸마, 질스튜어트스포츠, 닥스골프, 헤지스골프 등 4개 브랜드를 스포츠부문으로 묶고 부문장에 손광익 상무를 발령했다.
LF의 스포츠웨어 사업은 남·여성복 사업에 비해 규모가 작다. 연간 2천억 원 내외 수준. 핵심이었던 아웃도어 ‘라푸마’ 사업이 크게 축소됐고, ‘닥스골프’와 ‘헤지스골프’도 정체기를 보인지 오래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신규 브랜드로 아직은 규모가 미미하다.
이에 LF는 스포츠, 여성, 캐주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렉터로 활동했던 손광익 상무를 스포츠 부문장으로 발령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문했다. 손 상무는 2016년 5월 LF로 합류해 ‘질스튜어트스포츠’ 런칭을 주도했고, 작년 11월 1일부터는 아웃도어 ‘라푸마’ 사업부장을 겸직해왔다.
가장 큰 과제는 ‘라푸마’의 부활이다. 한 때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5대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지만 지금은 연매출이 1천억 원이 안 될 정도로 위상과 규모가 위축된 상태다.
손 상무는 “과거의 데이터는 잊고 새로운 라푸마를 만들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변화를 시작해 하반기 완벽히 새로워진 라푸마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인트는 ‘컬러’와 ‘트렌드’다.
손 상무는 “변화에서 차별화를 줄 수 있는 것은 컬러의 조화다. 기존의 컬러는 과감히 지우고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의 컬러 조화를 선보일 것이다. 또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과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닥스골프’와 ‘헤지스골프’는 헤리티지 강화를 통해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면서 한층 젊은 감성을 선보인다. 또 캐디백, 보스턴백, 모자, 벨트 등 용품에 대한 기획력 강화를 통해 보다 다양한 골프라이프를 제시한다. 내년 골프웨어 사업은 20%의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스텝별로 성장시킨다. 손 상무는 “작년과 올해 2년에 걸쳐 젊고 심플한 ‘컨셉’과 다운, 신발 등의 ‘핵심 아이템’을 만들어냈다. 이를 기반으로 차근차근 안정된 성장을 그릴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