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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초반 상승… 돌풍 이어질까
월 단위 첫 컬렉션 ‘B 시리즈’ 없어서 못 팔아

발행 2018년 11월 16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코베티 “지금은 컨셉 구축 단계, 갈 길 멀다”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영국 버버리의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Recardo Tisci)의 새 컬렉션이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지난 9월 런던패션위크에 맞춰 선보인 티셔츠, 후디 등 B 시리즈 첫 컬렉션 한정판이 4시간 만에 매진된데 이어 2탄은 수시간 만에, 3탄은 특히 중국 시장에서 현지 시간 자정을 넘긴 새벽 1시에 상품이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한 시간도 못돼 동이 나 버렸다. 중국 싱글스 데이에 맞춰 준비한 B 로고의 한정판 스카프도 알리바바의 플랫폼 티몰에서 순식간에 바닥이 났다.


중국 대륙에 부는 리카르도 티시의 ‘버버리 돌풍’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월 단위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인다는 방침에 따라 4탄은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와의 콜라보레이션 런칭이 17일 준비됐다. 버버리 창업자 토마스 버버리의 첫 머리글자를 딴 B 시리즈는 한국에서는 카카오, 일본은 라인(Line)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버버리 돌풍의 위력이 얼마나 오래 갈지, 아니면 머지않아 소멸해 버릴지는 예단이 어렵다.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구찌도 오늘의 명성을 되찾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는 점을 참고할 수 있을 뿐이다.


B 시리즈 돌풍 요인으로는 버버리 고유의 전통과 스트리트웨어 트렌드를 조화시킨 리카르도 티시의 남다른 디자인 감각과 함께 지방시 시절부터 그와 손발을 맞춰 온 CEO 마르코 코베티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꼽힌다.


코베티는 버버리의 새로운 마케팅 키워드를 민첩성(agility)이라고 했다. 월 단위 컬렉션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하면서도 한정판으로 판매를 제한해 고객들에게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게 만드는 전술이 핵심이다.


또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일 때마다 소셜미디어와 명사들을 최대한 동원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코베티는 “버버리의 슈퍼 럭셔리 그룹으로의 리빌딩은 이제 새로운 컨셉을 정립하고 브랜드 열기를 키우는 시작 단계로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B 시리즈는 인기가 높다 하더라도 한정판이기 때문에 매출을 크게 늘리는데 한계가 있고 티시의 지난 9월 런웨이 컬렉션 상당 부분도 내년 2월에나 일선 매장에 깔릴 전망으로 내부 정렬이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구찌 등에 비해 크게 뒤져 있는 핸드백 등 가죽제품 부문에서도 내년 3월에나 새로운 디자인팀이 벨트 백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도매 유통 채널 정비, 세계 도처의 240여개 직영 아울렛 리노베이션 등도 서두르고 있으며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에 대비 대책도 강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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