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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가방으로 시작한 단품 브랜드 ‘토털화’ 성공 비결은
반스·그레고리·캉골 의류 국내 뿐 아니라 해외서도 인기

발행 2018년 11월 1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유지, 젊은 감각의 상품, 유통 공략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강력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카테고리 확장에 성공한 브랜드들이 최근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슈즈, 모자 등 단품 브랜드로 출발한 반스, 그레고리, 뉴에라, 캉골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버킷햇으로 국내 지명도를 확보한 영국의 ‘캉골’은 토털을 넘어 카테고리 독립 브랜딩도 성공한 케이스.


국내 전개사인 스페셜조인트그룹은 100% 직수입만 하는 모자는 확장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이외 품목에 대해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가방, 의류, 심지어 키즈 패션까지 런칭했다.


토털화 성공에 힘입어 매출은 지난해 441억 원, 전년대비 36% 올랐고, 올해는 600억 원이 예상된다. 올 하반기 런칭한 키즈를 제외하면 현재 가방이 55%, 모자가 7%, 의류가 38%에 달한다. 캉골 매장은 연말까지 77개점, 내년 79개점을 내다본다.


쌤소나이트코리아의 ‘그레고리’는 프리미엄 아웃도어 백팩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 의류 라인을 런칭하며 볼륨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스트리트 DNA를 녹여 의류 60%, 백팩 40%로 구성했다. 기존 마니아층에서 고객 군 확대로 인한 브랜드 매출이 상승했다. 의류는 전년대비 400% 신장했고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30% 올랐다. 단독 매장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백팩은 유통 확장에 제약이 많지만 의류 런칭 이후 매장은 20개로 늘었다. 내년에는 대리점 포함 50개점으로 확대한다.


워커부츠로 유명한 ‘팀버랜드’는 신발 50%, 의류 45%, 용품 5%로 구성됐다. 전년대비 매출은 30% 신장했다. 매장은 현재 45개점을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50개까지 확대한다.


팀버랜드코리아 박진주 팀장은 “부츠에 집중된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기 위해 스니커즈, 샌들 등 시즌 트렌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워밍업 하다 한국 시장에 맞는 의류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마니아들의 관심과 기대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팀버랜드’는 토털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완성해 나가고 있다.


반스코리아의 ‘반스’는 슈즈 중심에서 의류와 용품 비중을 확대했다. 초창기 고전하기도 했지만 최근 의류 판매 반응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두 자릿 수 신장했고 의류 비중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후디 중심에서 재킷, 패딩, 아노락 등으로 확대중이다.


슈즈 마니아층이 탄탄한 아키클래식은 최근 의류가 더 효자 아이템이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의류 라인들이 완판 행렬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롱패딩을 출시, 1~2차 물량 2만8천장이 팔려나갔다.


키 아이템에만 집중 했음에도 의류 매출 비중이 35%까지 늘었다.


전체 매출은 15% 신장한 가운데 애슬레저, 스트리트 패션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뉴에라캡코리아가 모자에서 키즈로 확장한 ‘뉴에라’ 역시 키즈 단독 매장부터 숍인숍까지 총 55여개 점을 운영 중이다.


이들이 토털화에 성공한 배경은 우선 키 카테고리로 다져 놓은 아이덴티티가 흔들림이 없이 다른 상품 군까지 확장 적용됐다는 데 있다. 대부분 브랜드력이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지 못한 채로 토털화는 어렵다.


그러나 ‘그레고리’는 전문가용 아웃도어 백팩에 부착된 장식을 의류 기능성 장식으로 부착해 DNA를 이어나갔다. 스트리트 캐주얼로 의류 방향을 조정했지만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캉골’ 역시 마찬가지. ‘팀버랜드’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표방하는 브랜드들이 실적 부진으로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했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키며 성장을 도모했다.


두 번째는 가성비다. ‘그레고리’ 롱 헤비다운의 가격이 30만 원대, ‘반스’ 의류는 10만 원 미만으로, 슈즈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하고 있다.


로고 플레이 부활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졌다. 빅 로고는 디자인에 큰 공을 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품 개발이 비교적 용이하다. 스트리트 감성이 강한 브랜드일수록 고객 니즈가 커지는 긍적적인 효과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가장 핵심 전략은 바로 국내 기획이다. 해외 브랜드이지만 국내 소비자 니즈에 맞게 상품을 별도로 기획했다. 그레고리, 반스, 팀버랜드, 캉골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젊은 고객이 몰리는 자사몰, 온라인 플랫폼 등의 신유통 개척에 적극 나서고, 반스, 그레고리 등은 대리점 사업까지 확장하면서 유통 다각화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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