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8년 10월 19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GU 등은 적자 내년 200억 달러 목표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 기자] 8월 말 결산 법인인 일본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의 2018 회계연도 실적이 공개됐다.
총 매출은 2조1,300억 엔(189억7,000만 달러), 원화 약 23조 8,320억 원으로 세전 이익은 전년보다 25.5% 증가한 2,426억 엔이다.
부문별로는 일본 내수 시장을 관장하는 유니클로재팬 매출이 전년보다 6.7% 증가한 8,647억 엔, 해외시장 관장의 유니클로인터내셔널은 8,963억 엔 매출로 처음 해외 매출이 내수를 앞섰다.
야나이 타다시 회장의 ‘해외 매출이 국내보다 많아야 글로벌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대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유니클로 내수 판매는 상반기 이례적 혹한과 이에 대비한 적기 상품 공급으로 동일 매장 매출이 8.4%, 하반기 에어리즘, UT, 드라이 티셔츠 등 여름철 아이템 수요가 늘어 3.3%가 각각 증가했다.
유니클로 내수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4.1% 증가한 1,190억 엔, 해외부문은 전년보다 62.2% 증가한 1,188억 엔에 달했다.
하지만 유니클로의 저가 브랜드로 개발된 GU는 회계연도 중 매출 6.4% 증가에도 불구 이익금은 13.1% 감소했다.
꼼뜨와 데 꼬또니에, 띠어리, 탐탐, 제이브랜드 등이 포함된 글로벌 브랜드 부문 매출은 9.5% 늘어난 1,544억 엔을 마크했다. 하지만 41억 엔의 영업 손실을 감수해야했다. 띠어리가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호조 기미를 보이는데 비해 꼼뜨와 데 꼬또니에의 손실이 컸던 것으로 설명됐다.
유니클로 온라인 판매는 지난 회계연도보다 29.4% 증가한 630억 엔으로 전체 매출의 7.3%를 점했다 .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9월 1일부터 개시된 2019 회계연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8% 증가한 2조3,000억 엔으로 책정했다. 미화로는 204억8,300만 달러 규모다. H&M을 한발 더 바짝 추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리테일링은 2019년 8월 말 그룹 글로벌 매장수가 3,677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유니클로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827개, 유니클로인터내셔널 1,412개, GU 423개, 띠어리 등 글로벌 브랜드 1,015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