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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타는 가라… ‘유튜버’ 패션 마케팅 판을 뒤집다
구글 다음으로 이용자 많은 신 포털 사이트 부상

발행 2018년 08월 31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파워 유튜버 한번 노출에 매출 1억 ‘갓튜버’라 불려
광고라는 인식 적고 신뢰감 높아 매출에 직접 영향

 

[어패럴뉴스 임경량 기자] “한번 노출에 매출이 1억이나 나왔어요” 얼마 전 한 업체가 파워 유튜버를 통해 브랜드 홍보를 시작한 직후 일주일간 1억 원어치의 제품이 팔려 나갔다.

 

평소 추세와 달리 단기간에 몇 배에 달하는 수직 상승이다. 비용은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유튜버로 그리 비싸지 않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매출로 직결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린 해당 업체 관계자는 이력 공개를 꺼렸다. 기획된 것이 아닌 유명 유튜버의 콘텐츠에 자연스레 노출된 이미지를 갖기 위한 측면이 큰 탓이다.

 

최근 동영상 검색 시장과, 콘텐츠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패션 마케팅과 커머스 채널로 급부상 중이다. 그 중 유튜브가 가진 파워는 ‘어벤져스’급이다. 전 세계서 구글 다음으로 검색량이 많은 사이트로, 순 방문자 수만 10억 명이 넘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1분당 3백 시간 이상의 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다.

 

국내 동영상 콘텐츠 시장 점유율의 75%를 차지하는 유튜브와 여러 형태의 SNS 플랫폼을 근간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이들을 통칭해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한다.

 

최근 이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와 영향력을 활용한 마케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굳어지고 있다.

최고 광고채널 부상 소속사까지 등장

 

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관련 산업도 성장세다. 패션보다 한발 앞선 뷰티 시장에서는 파워 유튜버와 인플루언서가 자체적으로 개인사업자 등록 후 판매에 나서는 사례도 등장 하고 있다. 또 패션 분야를 겨냥해 그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광고주와 연결해주는 소속사와 플랫폼까지 이미 대거 등장한 상태다.

 

실제 국내 주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회사만 13개 이상이고, 이들이 보유한 인플루언서 수만 최고 50만 명 이상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지난해 20억 달러(약 2조 원)로 집계됐으며 2020년에는 최대 100억 달러(약 10조6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서도 규모면에서는 뒤지지만 성장 추세만 놓고 보면 비슷한 양상일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거의 모든 소비재 기업들이 미디어 콘텐츠를 통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며 “동영상 콘텐츠 구독 시장이 커지면서 광고 시장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네이티브들 사이 ‘유튜브’는 포털 사이트

 

유튜버의 성장은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 90년대 생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유튜브 성장세를 경계하는 목소리는 수년 전부터 나왔지만, 실제 네이버와 카카오의 토종 인터넷서비스를 넘어서고 격차를 더욱 벌리자 업계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1020세대에게 유튜브는 단순 동영상 서비스가 아니라 포털 그 자체다. 실제 네이버 ‘지식검색’ 대신 유튜브에서 지식을 찾는다. 때문에 광고주들도 유튜브로 몰려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은 이제 1020세대의 중심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며 “유튜브의 인기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콘텐츠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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