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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옷 갈아입었지만 반응은 ‘썰렁~’

예년보다 출시 시점 늦췄지만 무더위에 간절기 반응도 더뎌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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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매장 전면 디스플레이(DP)가 이달 3주에야 완전히 가을옷으로 갈아입었다.

예상대로 폭염이 길어지면서 이미 입고된 상품의 DP를 미루고 메인상품 입고를 늦추는 등 예년보다 늦게 움직였음에도,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3주 차 금~일 열대야가 고개를 숙이며 수요상승을 기대했지만 주말 이후 다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돼 낮 최고 35도 내외의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구매심리가 여전히 위축됐다.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출시 시점을 늦춰 이달 2일부터 입고를 시작했다. 지난 19일 기준(이하 동일) 매장 내 상품의 20%가 가을 상품이며 이달 판매된 상품 중 15%가 가을상품으로 판매 반응도 예년보다 늦다.

작년에는 동일 기준 매장 구성비 45%, 판매 구성비 50% 이상을 차지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작년에는 재킷과 트렌치코트 위주로 판매 붐이 일어났지만 올해는 너무 덥고 아직도 기온이 높아 고객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전반적인 마켓 현상으로 대부분이 예년보다 힘들게 가을 스타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고이스트’도 작년보다 간절기 반응이 약했다. 여름성 가을 품번 상품은 6월 말부터, 가을성 상품은 7월 3주째부터 모델 수를 축소해 출시를 시작했는데 폭염 지속으로 이달 첫 주 출고는 쉬었다. 이달 가을 상품 판매율은 예년보다 5% 낮은 20% 초반대다. 이달 말을 기점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요가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도 7월 4주 차 출시를 시작, 매장 내 60%를 가을 제품으로 채웠지만 7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고온이 지속되며 간절기 반응이 저조했다. 시즌 교체 시기라 여름 상품 구매수요가 줄어 이달 판매량의 70%가 가을 상품이다. 예년보다 두 자릿수 낮은 판매율을 달리고 있다.

신원의 ‘씨’는 폭염으로 이달 3주 차부터 출고를 시작, 아직 눈에 띄는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다.

매장에 예년보다 적은 50억 가량(수량 기준 약 30,000pcs)의 물량이 입고됐다. 물류 입고 기준으로도 작년보다 적은 100억 가량의 물량이 입고됐다.

동광인터내셔날의 ‘플러스에스큐’는 현재 매장 내 입고된 가을상품 중 절반이 가을 품번의 핫서머 상품이며, 실제 가을 간절기물 출고는 지난달 27일에 시작했다. 여름상품 위주로 팔려나가면서 트렌치코트는 이달 3주 차에야 한 모델을 출시했다.

반면 ‘스튜디오톰보이’, ‘렙쇼메이’는 비교적 나은 출발을 했다.

신세계톰보이의 ’스튜디오 톰보이‘는 가을 품번의 여름성 상품 판매로 지난 5월부터 출시를 시작했다. 7월부터 입고를 시작한 가을성 상품까지 매장 내 40%가 가을 품번 상품으로 채워져 있다.

이달 판매수량 중 가을 상품 비중은 예년보다 1% 빠진 45%다.

초반 티셔츠, 원피스 판매가 올라왔고 코트가 강한 브랜드라 타브랜드보다 빠른 이달 초부터 트렌치코트 반응이 올라와서다.

렙쇼메이의 ‘메종블랑쉬’는 7월 초부터 데님, 카디건, 가벼운 재킷류 입고를 시작, 매장 내 64%가 가을 상품으로 채워져 있다.

이달 판매된 상품 중 가을상품 비중은 55%다. 판매 비중이 예년보다 13%가량 늘었는데, 선 기획 스타일은 적은 비중으로 가져가고 스팟 비중을 늘려 변수에 대응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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