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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방공장 줄줄이 문 닫는다
경방·대한방직·일신방직 등 운영 중단

발행 2018년 08월 2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설비 100만추 무너져… 70년대 보다 적어
“국내 비용 상승, 수익개선 위해 불가피”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국내 면방설비가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방이 광주공장 생산을 중단한데 이어 10월 경방도 광주공장의 면사 제조를 중단한다. 또 대한방직은 전주공장을, 일신방직은 광주공장을 각각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경방은 광주공장 설비 일부를 경방베트남으로 이설한다는 계획이다.


광주공장은 잔여 설비로 생산을 유지하며, 경방베트남은 설비 이설이 완료 되는대로 생산을 가동한다. 광주공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억3,315만 원으로, 경방 전체 매출액(연결기준)의 5.58%에 해당한다.


대한방직은 생산기지 이전에 따라 전주공장의 면사제조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생산기지 이전 후에 일반사 생산은 중단하고 특수사 부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방직 측은 “일부 매출 감소가 있을 수 있으나 손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주공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173억4,029만 원으로, 대한방직 전체 매출액의 8.31%에 해당한다.


일신방직은 광주1공장 운영의 면사 및 혼방사 제조를 일부 중단한다.


광주1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375억4,366만 원으로 일신방직 전체 매출의 7.62%를 차지한다. 일신방직 측은 “광주1공장 설비 중 일부만의 가동중단이며 대부분의 설비는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며 “단기적으로 매출감소가 예상되지만 수익구조개선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방직협회(회장 김준) 조사에 따르면 국내 면방설비는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101만9,792추에 달했던 정방기는 지난해 말 97만6,784추로 100만추가 무너졌고, 올해 6월말 기준은 91만6,656추로 1년 사이 10.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면방설비는 1970년 95만 1,800추에서 1975년 193만9,672추, 1990년 366만7,708추로 급속히 늘어났다. 하지만 1995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현재는 1970년 이전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방적사 생산량도 지난해 기준 19만4,050톤으로 1975년 수준이다.


업계는 당분간 면방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면방산업은 인건비와 전기료가 원가를 좌우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최저임금인상을 계기로 생산 공장이 운영이 한계점에 다다르면서 해외로의 생산기지 이전 및 사업 축소 등이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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