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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窓 - 온라인 브랜드 ‘경영 능력’을 고민해야 할 때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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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외형’이다. 온라인 유통을 기반으로 어느 정도의 성장은 이뤄냈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체 대표는 “온라인에서는 매출 100억 원이 거의 한계라고 보면 된다. 그 이상 성장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이나 해외 등 새로운 유통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서 얘기하는 브랜드들은 무신사, W컨셉, 29CM 등을 주요 채널로 하고 있는 도메스틱 브랜드들을 말한다.
 
이 시장은 불과 4~5년 사이 국내 패션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무신사, W컨셉, 29CM은 최근 몇 년 패션 유통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조차 온라인 비즈니스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이들 도메스틱 브랜드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국내 젊은 층은 물론 해외 소비자까지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시장이 성장하고 주목을 받으면서 경쟁은 치열해 졌다. 성장세가 높다고 하나 늘어나는 수요보다 공급이 훨씬 많다. 또 10~20대가 중심인 시장이라는 점에서 규모의 한계도 있다.
 
그렇다보니 지금까지 어느 정도의 성장을 이뤄냈던 업체들 입장에서는 ‘넥스트 성장 전략’이 큰 고민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경험이 없다는 점,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규모와 구조에서부터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다. 이미 이를 시도했던 업체들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도 경험했다.
 
해외 시장도 마찬가지다. 경험이나 인프라가 없어 접근조차 쉽지 않다. 규모가 작다보니 직접적인 투자도 만만치 않다.
 
일부 업체들은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도 ‘볼륨’에 대한 고민이 크다.
 
앞서 얘기한 볼륨과는 다른 가격 경쟁을 위한 ‘생산 볼륨’ 이다. 얼마 전 만난 업체 대표는 입점할 만한 오프라인 편집 매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디자인 경쟁’에서 ‘가격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이미 규모가 커진 브랜드들이 가격으로 경쟁력을 내세우기 시작했고 규모가 작은 브랜드 입장에서 생산량을 늘리지 않고서는 경쟁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다. 온라인 유통에서는 한계가 있고, 오프라인 편집매장은 규모와 성장세가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 브랜드들의 강점은 무엇보다 ‘마케팅 능력’이다.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매니지먼트 하는 감각은 뛰어나다. 하지만 이를 비즈니스화 하는 ‘경영 능력’은 아직 미숙한 것이 사실이다.
 
경영 능력을 키우지 않고서는 브랜드를 볼륨화 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제는 경영 능력을 고민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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