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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의 쾌속 질주
1분기 매출 49% 늘어, 미국서만 54.3% 신장

발행 2018년 05월 04일

장병창 객원 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그룹 매출 증가율 37%로 LVMH의 3배 달해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 기자] LVMH의 라이벌 케어링 그룹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5% 늘어난 31억1,000만 유로로 발표됐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24%를 훌쩍 뛰어 넘는 것으로 같은 기간 LVMH의 13% 증가율과 비교해서는 거의 3배에 육박하는 실적이다.

 

케어링 그룹이 이처럼 놀라운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점하고 있는 구찌의 견인 덕분이다.

구찌는 분기 중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9% 늘었다. 어떤 매체는 ‘광란의 질주’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싫증이 날 때도 됐는데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 증가율은 42.2%(18억 7,000만 유로)로 역시 구찌 성장을 이끄는 기관차다. 하지만 미국 시장 매출 증가율은 무려 54.3%에 달했다. 환율 불변 가격으로는 64%다.

 

중국 소비자들이 세계 명품 시장을 먹여 살린다는 통념을 무색하게 만드는 이변(?)이라고 할만 하다.

 

크고 작은 리테일러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최근 창출되고 있는 구찌 성공스토리는 새로운 사례 연구 대상으로도 주목 받기 시작했다.

 

구찌가 지칠 줄 모르고 쾌속 질주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탁월한 재능이 높게 평가 되고 있다. 그의 90년대 복고풍 로고 디자인이 최근까지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주목 받았던 갯 워크 모델들의 베이비 드레곤, 모조 드레곤 머리들을 손에 들고 쇼 무대를 누볐던 것과 함께 중세 르네상스 풍의 의상에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 로고를 입힌 모습들이 소셜 미디어 등을 타고 밀레니얼스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마케팅 환경 측면에서는 미국 패션 시장이 중간 가격대의 리테일러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하이엔드와 로우엔드, 고가와 저가 상품 중심으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꼽힌다.

 

구찌 재무담당 책임자인 쟝 마 르크 뒤플렉스도 기존 구찌 라벨에 프리미엄을 더한 패션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동조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온라인 판매를 강화 하고 있는 것도 구찌의 힘이다. 구찌의 온라인 판매는 지난해 동기 보다 두 배이상 늘었다.

 

케어링 그룹은 구찌 외에도 발렌시아가가 37.9%, 입 생로랑 12%를 비롯 알렉산더 맥퀸 등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보테가 베네타는 0.7% 성장, 유로화 강세에 따른 환율 변동을 감안하면 -6%로 뒷걸음질 쳤다.

 

푸마, 볼컴, 스텔라 매카트니를 떼어내고도 싱싱 달리는 구찌의 초고속 상승세가 언제까지 계속될까.

 

우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강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충돌 우려가 걱정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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