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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패션 전시회 ‘코트리’ 폐막
K-패션 브랜드,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진짜 게임

발행 2018년 03월 06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인지도 큰 라이, 그리디어스, 수미수미, 노라노, 제이올 등
신예 발사, 희원, 마지셔우드, 블리다, IMJU 등 가세
 
유비엠 어드벤스타가 주최하는 미국 뉴욕 패션 전시회 ‘코트리(Coterie)’가 뉴욕 제이콥 제비츠 센터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됐다.

3만 스퀘어미터 공간에 의류, 패션, 액세서리,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매년 20여개 국, 1천5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1만여명이 바이어가 방문한다. 동시에 바이어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에디트(Edit), 모다(Moda), 페임(fame), 스티치(Stitch), 신발 전시회 ‘솔 커머스(SOLE COMMERCE), 칠드런스 클럽 등 6개 전시회도 열렸다.

코트리는 1986년 런칭 돼 연 2회 진행되며 백화점, 쇼핑몰 오프라인 리테일러 부터 온라인, 벤더, 부티끄 관계자 비중이 높다. 참가 브랜드는 글로벌 마켓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비중이 높고 컨템포러리, 매스티지 브랜드 수가 압도적이다. 첫 날과 마지막 날에 참관객 유입 비중이 가장 컸다.

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이하 KFDA)와 강남구청 지원으로는 노라노, 르 코르사지, 레 바캉스, 페이우 등 4개사가, 코트라가 지원한 브랜드는 플레이노모어, 엔엔에이, 라이, 블리다, 발사, 수미수미, 제이올 등 16개사다. 이들 브랜드는 코트리 컨템포러리 브랜드 섹션과 코트리 투마로우(TMRW) 섹션에 나눠 운영 됐다.

이외 단독으로 ‘로사 케이’, 글로벌스타, 각 쇼룸 등이 코트리에 참여하고 부대 전시회를 포함하면 약 40여개 국내 브랜드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부스를 열었다. 매년 국내 액세서리 브랜드 참여율이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다.

‘레 바캉스(Les Vacances)'의 정은경 대표는 “일본 유나이티드 애로우, 미국 뉴저지 편집숍이 현장 수주를 했고, 미국 뉴욕, 일본 편집숍 바이어의 소량 오더 문의가 많았다”며 “첫 코트리 참여지만 글로벌 패션 마켓 니즈를 파악하는 기회를 얻었고, 리버시블 코트 시리즈, 풀링 셔츠 등을 선호함에 따라 앞으로 리버시블 아이템을 보강해 가을에는 뉴욕 캡슐쇼나 우먼쇼, 파리쇼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레 바캉스’는 향후에 글로벌 상표 등록, 디자인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며 홈페이지, 인스타그램도 글로벌 환경에 맞게 개선한다는 것.

‘노라노’의 정금라 대표는 “에딧(EDIT)'에 4회 참여했고, 코트리는 이번이 2회 째인데 이 행사에 스타일을 20% 늘린 결과, 지난해보다 바이어가 늘었고, 기존 바이어는 두 배 이상 수주량이 증가했다”며 “기존 바이어 50%, 뉴 바이어 50%, 미국, 중동 바이어 비중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고급 소재인 실크 컬렉션이 강점인 ‘페이우(FAYE WOO)'는 가성비와 트렌디, 레트로의 융합으로 바이어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앤스로폴러지, 미국 편집숍, 유럽 등지에서 주로 오더를 받았다고 전했다.

내추럴리즘, 모더니즘이 대표 핸드백 ‘마지셔우드(MARGESHERWOOD)’는 미국, 중국, 일본 바이어 비중이 컸으며 블루밍데일과는 상당히 진척된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바이어들은 가격 만족도가 높았다. 현지서는 홀세일가로 150~180 달러 제품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 

‘KEUN'의 이동훈 실장은 매년 리오더가 증가하고 있으며 바이어의 질도 증가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올해로 6회째 참여 중인 ‘제이올’은 브랜드의 핵심 아이템인 프린트 강한 블라우스, 원피스 중심에서 가격대가 높은 패딩점퍼, 재킷 류의 반응이 이번 시즌에 좋았다. 덕분에 오더량 보다는 금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바이어들의 요청에 따라 지사를 설립한 후에 바이어들이 바잉이 더욱 활발해 졌다고 설명했다.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컬렉션을 공개했던 블리다 이다은 실장은 처음 전시회에 참가했지만 쇼보다는 전시회가 진짜 게임임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에 기반을 견고히 하고 있는 ‘수미수미’는 맨하튼 내 여러 편집숍에서 리오더가 진행됐다. ‘그리디어스’와 ‘라이’는 탄탄한 인지도를 업고, 상당수가 기존 바이어의 리오더에 집중됐다.

단독으로 참여한 핸드백 ‘로사케이’는 그동안 유럽 세일즈에 집중했다가 이번 코트리를 시작으로 미국 마켓을 본격 공략했는데, 주로 맨하탄 편집숍 바이어 방문이 많았다.

김철웅 모드의 김철웅 대표는 “현장에서만 약 5만 달러 수주가 이뤄졌으며 코트가 단연 인기였는데 코트 150장이 단일 업체로부터 오더를 받았고, 18개 스타일 중 15개 스타일의 오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일부 브랜드는 부스 위치 선정에 보다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스포츠 백 ‘발사(BALSA)'는 지난해 캡슐에서 코트리로 전시를 옮겨 처음으로 참여했는데, 카테고리 특수성 때문에 액티브관에 입점하겠다고 밝혔다. ’희원(HEE WON)‘ 역시 두 번째로 코트리 전시에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주변 부스의 가격대가 낮아 유동 바이어와의 접점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회 전시 참가 기업들은 처녀 전시 참가 기업들을 위해 노하우도 전했다. 

코트리는 4계절 제품을 모두 준비해도 될 정도로 다양한 국가에서 바잉이 이뤄지기 때문에 시즌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해외 전시의 경우 약 2.2배 가격 책정이 바이어들에게 부담도 크지 않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 바이어들은 뉴욕 현지 법인의 유무가 신뢰의 발판이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노력으로 판단하기에 작게라고 법인 설립이 중요하다고 팁을 전했다. 여전히 K-패션 파워 보다는 각 브랜드의 역량에 대해 판단하기 때문에 상품력과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의견도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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