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8년 02월 08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로스트가든(대표 김일형)의 유니섹스 수제화 ‘로스트가든’이 지난 10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남성복 박람회 ‘피티 워모(Pitti Uomo)’의 패션쇼에 뉴 컬렉션을 선보였다. 국내 디자이너 수제화로서 ‘피티워모’ 데뷔는 의미가 크다.
이번 ‘피티워모’ 전 세계 1,0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올해로 93회를 맞는다.
'로스트가든‘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기획된 ‘컨셉코리아 앳 피티 워모 93’에 ‘비욘드클로젯’과 함께 한국 디자이너 슈즈로 참여한 것이다. 특히 이 두 브랜드의 합작 컬렉션은 해외 언론 및 바이어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번 컬렉션에 선보인 ‘로스트가든’ 제품은 ‘감도’와 ‘컴포트’라는 양면성을 가진 브랜드 방향성의 집약체다. 지난 2년 동안 출시됐던 스테디셀러 라인인 더비슈즈, 첼시부츠, 스니커즈, 클리퍼 등을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 테이스트에 맞게 재해석 했다. 국내서 주로 적용했던 블랙 앤 화이트 컬러 이외에 다양한 컬러를 접목해 개성 강한 제품을 선호하는 해외 바이어의 눈길을 잡았다. 다채로운 소재를 절개 패턴을 사용해 커스터마이징해 절제된 위트를 가미했다.
특히 이 브랜드는 드레스 웨어와 워크 웨어로 컬렉션을 이원화 해 운영 중인 만큼 컬렉션이 훨씬 풍성해 보인 것이다. 단순히 구두의 형태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실용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아웃솔을 사용했고 구두 안쪽 전면을 감싸는 완 내피로 제작돼 탁월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로스트가든’은 고급 수입 가죽을 사용해 이탈리아 정통 방식으로 제작되는 프리미엄 구두 브랜드로 처음에는 남화로 전개했다가 유니섹스로 확장했다. 지난해 4월에는 합정동에 로스트가든 플래그십 스토어도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