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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동석 에스로지스코리아 대표
“레드오션으로 여겨지던 패션 물류, 전문성과 정직함으로 돌파”

발행 2018년 01월 0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노동집약형 물류 탈피, 소프트웨어에 투자
패션 특수성 간파, 재고·운임 컨설팅 제공

 

김동석 에스로지스코리아 대표는 젊은 패기만으로 시작했던 첫 물류 사업에서 빚 10억원을 지고 실패의 쓴 잔을 마셨다. 이듬해 2008년 전열을 정비하고 재기에 나서 9년여 만에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내는 기업으로 키워냈다.


까다로운 슈즈멀티숍, 스포츠 브랜드와 인터파크 등 23개 거래사를 두고 매년 두 배씩 거래액이 늘었다.


패션 3자 물류인 3PL(Third Party Logistics)을 전문으로, 업계 최고의 위치에 오른 것이다.


김동석 대표는 “노동집약형 물류에서 벗어나 IT 솔루션, 자동화 투자에 집중, 10주년인 내년을 터닝포인트로 만들기 위한 혁신을 단행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천 물류 한곳에만 32억원, 연 매출 16%의 투자를 단행했고 이천의 4개 물류 센터와 별도로 문정 법정 타운에 물류 소프트웨어 전담 기지인 R&D센터도 구축했다.


김 대표는 “고객사의 코스트를 낮추고, 패션에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모든 패션 기업과 인터페이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게 1차 목적”이라고 했다.


패션 물류가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인 상황에서 후발주자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김대표는 정직함과 전문성에 있었다고 강조한다.


그는 “요일, 시즌, 특정 시점, 이벤트 등에 따라 편차가 큰 패션의 특수성을 간파한 그는 매달 브랜드별 생산성을 분석, 변동비를 적용해 전체 비용을 산정했다. 결과적으로 고객사는 코스트를 낮췄고 에스로지스는 재고와 운임에 이르는 분석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유일한 물류 기업이 됐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백화점 브랜드 물류 기업 중 가장 큰 스마트물류에 99년 입사해 물류 영업 전문가로 성장했다. 자신감이 충만했던 2009년 초 그는 신경호, 김종보 이사와 함께 물류 기업을 창업해 11개월 만에 빚만 떠안고 폐업을 했다.


이후 3인방이 다시 에스로지스로 재기를 결심한 데는 당시 에스마켓 등 고객사들의 믿음이 밑거름이 됐다. 현재는 모든 빚을 청산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 을만큼 안정궤도에 올랐다.


김 대표는 “창업 당시 파트너십을 맺은 거래처들이 그대로다. 그들의 성장과 더불어 에스로지스가 클 수 있었다. 직원과 고객사, 회사가 함께 성장할 때 더 나은 미래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덧붙여 그는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고객을 만들고 행복한 고객이 회사 수익을 극대화 시킨다”며 ‘사람 중심 기업’, ‘직원 제일주의’를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일본, 중국 등지의 글로벌 물류 기업의 현장 답사를 해 왔다. 그는 “IT 기반의 고도화 물류 시스템을 갖춘 도심형 물류 기지를 동탄, 안산 시화, 김포, 부천 중 한두 곳에 구축할 예정이다. 역직구, 인터파크 등 B2C 물류로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화장품, 펫 패션, 전자 부품 등의 물류도 도전하고 싶은 영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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