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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내년 ‘롱 패딩’ 더 늘린다
“트렌드 주기로 볼 때 내년까지 갈 것”

발행 2017년 12월 13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충전재 가격 급등에도 고급 사양 유지

 

내년 아웃도어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2가지. 올 겨울 히트를 친 ‘롱 패딩’을 얼마나 늘릴 것이냐, 다운과 구스 등 충전재의 가격 급등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 이 2가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롱 패딩(일명 벤치파카) 기획은 늘린다. 또 충전재는 다운이나 구스 등 고급 사양을 유지하는 방향이다.
롱 패딩은 올해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갔고, 트렌드 주기를 감안했을 때 내년 역시 히트를 칠 것이라는 의견이 크다.

올해 ‘디스커버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12월부터 롱 패딩 공급이 부족할 정도다. 작년대비 충분히 물량을 늘렸는데도 수요를 못 채우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수요가 너무 빨라 매장에 ‘판매 중지’ 통보를 보내기도 했다. 한 기획 관계자는 “최근 10년 사이 판매 중지를 처음 해봤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템의 히트 주기는 통상 3년. 야상점퍼, 항공점퍼, 캐나다구스 등 최근 10년 패션 업계의 겨울 시즌 히트 아이템은 최소 3년 이상 이어졌다.

롱 패딩점퍼는 지난해 히트를 치기 시작해 올해 ‘대박’을 쳤다. 이제 2년차. 때문에 내년 역시 롱 패딩이 소비의 주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크다. 다만 디테일이나 컬러에서의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 가장 많은 롱 패딩을 기획해 폭발적인 매출을 올린 ‘디스커버리’는 내년 롱 패딩점퍼를 더욱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초도 15만장, 리오더 포함 30만장의 롱 패딩을 출시했는데도 공급이 부족할 지경이다.

이종훈 ‘디스커버리’ 상무는 “스포츠 무드의 트렌드가 강하게 오면서 롱 패딩의 구매가 남녀불문하고 크게 늘었다. 특히 보온용보다는 패션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10월부터 착용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내년 역시 메가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2’도 올해보다 최소 50%에서 2배 가까이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스타일 수도 늘린다. 다만 물량은 3~4개 스타일에 집중한다. 올해 전속모델 수지가 착용했던 ‘포디엄’과 ‘아그네스’ 등 일부 스타일에 수요가 몰렸다는 점을 감안해 기획 물량을 집중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파’도 확대 출시로 방향을 잡았다. ‘사이폰’ 등 주력으로 출시했던 제품의 판매가 기대치 이상으로 빠르게 나타나면서 공급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네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기획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50% 이상은 늘리는 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충전재는 고급 사양을 유지한다. 다운은 현재 1년 전 대비 가격이 70~100% 가량 늘었고, 구스는 20~30% 인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급 사양은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중 인상폭이 적은 구스의 활용 증가가 눈에 띈다.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는 구스 사용을 늘리는 추세다.
‘K2’는 올해부터 충전재를 100% 구스로 전환했다. 다운은 전년 사용하지 않았다. 내년 역시 구스 100%로 진행할 계획이다. K2 관계자는 “올해 구스를 사용하면서 반응이 좋았다. 충전재와 원단 등 소재 사용에서 고급 전략으로 차별화를 내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더’ 역시 올해 구스 사용량을 절반 수준까지 크게 늘렸으며 내년 역시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도 ‘디스커버리’의 다운 사용은 유지하면서 구스를 확대하다는 계획이다. 이종훈 상무는 “다운 점퍼는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만큼 주력 아이템이다. 원가가 상승했다고 사양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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