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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데님 생산 脫 중국 가속
中 정부 환경오염 규제에 공장들 줄줄이 폐업

발행 2017년 11월 03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국내 중저가 데님 업체들의 탈 중국화가 가속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환경오염 규제를 옥죄면서 생산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데다, 베트남 등 제 3국 생산이 안정화를 찾으면서 생산기지를 전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환경오염 규제는 하반기 들어 더욱 심해진 분위기다.

중국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과거에는 전기를 많이 사용하거나 폐수처리가 심각한 곳만 규제 대상이었으나 최근에는 그 범위가 확대돼 여러 공장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

한 관계자는 “청바지 생산 공장들은 ‘워싱’이라는 공정 때문에 단속이 심하다. 지난 9월 지역을 막론하고 폐수처리가 완벽하지 않은 곳들은 상당수 문을 닫았다. 10월 들어서는 잠잠해졌지만 연말에 또 한 번 심한 단속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국내 데님 브랜드 업체들은 제3국 생산기지 확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특히 국내 최대 데님 원단 업체인 태창의 베트남 공장 품질이 국내 원단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베트남 생산을 늘리는 추세다. 한 업체 생산 관리자는 “현지에서 원단 조달이 가능하게 되면서 워싱 공장과 데님 봉제 특화 라인이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제이앤드제이글로벌은 ‘잠뱅이’의 내년 봄 시즌 물량 중 상당수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돌렸다. 올해까지만 해도 80% 이상이 중국 생산이었으나 내년 상품부터는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등 제 3국 비중을 늘렸다. 국내 생산도 과거 5% 내외에서 10%까지 늘어났다.

국내 한 데님 프로모션 업체 관계자도 “데님에 대해서만큼은 베트남의 경쟁력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전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김광일 제이앤드제이글로벌 이사는 “베트남은 단기적으로 관세가 없다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인건비 상승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200만장의 데님을 생산하고 있는 케이브랜즈(겟유즈드, 닉스, 흄 등 전개)는 캄보디아에 투자를 확대한다. 그 동안 100% 중국에서 생산해왔는데 내년 봄 시즌 물량 중 10% 가량인 20여만 장을 캄보디아로 옮겼다.

이 회사 엄진현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중국 생산의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제3국 생산을 고민해왔다. 중장기적으로 중국 비중은 낮추고 새로운 생산기지를 개발하는 것이 국내 중저가 데님 업체들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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