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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중년 남자의 지갑을 열어라

남성 캐주얼 ‘가성비’ 보다 ‘트렌드’
임경량기자, lkr@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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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을 겨냥한 성인 캐주얼 업계가 젊어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크로커다일, 피에르가르뎅, 씨저스, 피에이티 등 타깃 층을 낮추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접목시킨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으며 종전 아웃도어, 골프웨어 등 기능성과 활동성에 맞춘 제품 비중은 크게 줄이는 추세다.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삼은 이들 브랜드가 최근 3040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스타일리시한 제품군을 늘리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상품이 중년 고객층 사이에도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던필드알파는 남성 캐주얼 ‘크로커다일’의 캐주얼 라인을 보강하면서 젊은 층을 겨냥한 트렌디 라인 ‘Y-croco(영 라인)’를 출시했다. 기존 고객층이 선호했던 제품 라인은 ‘G-croco(젠틀맨 라인)’로 운영한다.

또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 했던 방풍 기능의 카디건과 발열 기능 캐주얼 셔츠는 다양화 했다.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한 신소재 개발 제품도 대거 선보이기로 했다.

이 가운데 트렌디 라인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어 내년에도 관련 상품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피에르가르뎅’은 트렌디 라인을 내놔 분위기를 크게 전환했다.

이 회사 김길상 본부장은 “아웃도어에 식상해진 40~50대 고객층에서 보다 세련된 캐주얼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져 트렌디하지만 스포티하지 않은 절제된 디자인의 상품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에스에스패션의 남성복 ‘세르지오’도 이번 시즌 정통 트래디셔널 캐주얼에 스포티브한 감성을 더한다. 올해는 소재, 컬러, 실루엣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젊게 풀어냈다.

주요 고객인 40대 남성층을 위해 포멀과 캐주얼의 크로스코디가 가능한 제품을 확대했다. 스웨터와 카디건, 셔츠 등 코디 중심의 단품류 기획도 늘렸다.

이 회사 정동한 대표는 “제품 기획을 바꾼 결과 가을 간절기 제품 판매율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평안엘앤씨도 ‘피에이티’의 상품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젊은 층을 겨냥한 TFC 라인을 통해 전체적인 브랜드 이미지는 환기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주요 거점 매장 일부에 구성하는 방식으로 이를 확대할 지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것.

동양씨저스도 남성 캐릭터캐주얼 라인 ‘씨저스 바이 케인’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군소도시에 자리를 튼 점포 가운데 상당수 트렌디한 상품 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등 확보한 고객층이 다양해 점포별 특화 상품 개발에 나선 것이다.

이 회사 노청진 차장은 “작년과 달리 추동시즌 젊게 바뀐 신상품 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데 고객이 제품 구매 결정 과정이 가격에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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