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10월 11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SPA 패션 세계 1, 2위인 스페인 ‘자라’의 인디텍스와 스웨덴 ‘H&M’ 두 회사의 희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회계년도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두 회사의 실적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발표된 내용을 놓고 보면 자라는 웃고 H&M은 울상이 될 수밖에 없다.
자라의 인디텍스는 지난 7월말까지 상반기 6개월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12% 늘어난 116억7,000만유로(140억1,000만 달러), 순익은 9% 늘어난 13억7,000만 유로(16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에 비해 H&M은 6~8월말까지의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512억 크로나(64억 달러)에 그쳤다.
이 같은 실적도 여름철 상품이 안 팔려 전례 없는 대규모 할인 판매를 단행한 결과다.
독일을 비롯 주력 시장 수요 감퇴가 매출 부진의 결정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온라인 리테일러들에게 고객을 빼앗기고 있는 탓도 크다.
한편 인디텍스는 상반기 중 35개 신규 매장을 런칭시켜 전체 매장이 94개국 7,405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