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9월 28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집 밖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사무실이다. 어쩌면 집보다 더 오래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
글로벌 IT 기업 구글과 페이스북이 처음으로 실행한 스마트오피스 열풍이 국내 대기업에 이어 패션 기업까지 전파되기 시작했다.
최근 스포츠 ‘데상트’의 데상트코리아와 잡화 ‘메트로시티’를 전개 중인 엠티콜렉션이 그 중 대표주자다.
자율좌석제, 근무 환경 개선, 무선, 스마트앱과 같은 디지털 디바이스 구축을 비롯해 페이퍼리스(무종이), 직급 파괴, 보더리스, 크리에이티브적 등을 통해 발상의 전환을 실현하는 게 목적이다.
짧다면 짧은 시간 극단적인 환경 변화 속에서 조금씩 변화가 시작됐다.
실제 엠티콜렉션은 사장, 부사장 등의 독립 공간을 예전 보다 줄여 소통이 자유로워졌고 임원과 직원 사이 거리도 줄었다.
두 회사 모두 자율좌석제를 통해 타 부서의 업무 내용은 물론 고충을 옆에서 바로 지켜 볼 수 있게 됐다.
업무 효율을 넘어 구성원들의 인간적 영역까지 아우르는 공간으로, 최고의 업무 스킬은 스킨십과 소통이 본질임을 다시 일깨워 주고 있다. 스마트 워크는 휴먼워크의 시작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