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8월 0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강경남 G L&S 대표<사진>가 지난 7월 올포유, 캘러웨이, 레노마스포츠를 전개 중인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 유통 개발실장으로 합류했다.
강 대표가 운영 중인 G L&S의 비즈니스를 한성에프아이와 함께 이뤄내기 위해서다.
G L&S는 이랜드 상권개발팀 출신의 강 대표가 2014년 설립한 리테일 채널 개발 회사로 전국 가두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기도 화전패션타운이다.
화전패션타운은 2009년 초부터 메이저 브랜드들이 속속 진출하며 대표적인 나들목 상권으로 주목을 받았고 3~4년간 활황을 누렸다. 하지만 인근 대형 유통몰 진출과 건축규제 등의 문제로 더 이상 발전하지는 못했고 침체기를 맞는다. 하나 둘 매장이 문을 닫았다.
2014년 강 대표는 토지주, 건물주와 협상에 나섰다. 그는 매출 부진 속에 높은 임대료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 이에 토지주와 건물주를 만나 임대료 및 타운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본격적인 리빌딩에 나섰다.
가장 먼저 건물 임대료 인하를 단행했다. 보증금은 절반 이하, 월 임대료는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낮췄다.
그리고 타운의 컨셉이 필요하다고 판단, 골프타운으로 방향을 잡았다.
‘루이까스텔’의 성공지식을 바탕으로 브랜드 유치에 나섰고, 팬텀, 엘르, 트레비스 등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했다.
주변의 교통 문제도 해결했다. 타운 앞에서 유턴이 되지 않아 고객들의 진입이 어려웠던 점을 해결한 것이다.
또 인근 지역 공동 마케팅 진행 등 상생을 위한 협력 전략을 내세우면서 타운이 점차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올 1~7월까지 월평균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대비 7% 상승했다.
JDX는 4.7천만원에서 5천만원, 루이까스텔은 6천만원에서 6.5천만원, 팬텀은 4천만원에서 4.2천만원, 엘르는 3.3천만원에서 3.6천만원으로 상승했다.
강 대표는 화전패션타운의 성공 지식을 바탕으로 한성에프아이와 함께 리테일 채널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성이 운영 중인 브랜드를 앞세워 제2, 제3의 화전패션타운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미니 타운, 복합몰 입점 등 다양한 형태로 비즈니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