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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男 슈트의 세 번째 이노베이션 ‘재고 없는 오더메이드’
온리社, 투 프라이스 전문점 이어 ‘미니멀 오더’ 선보여

발행 2017년 07월 20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온라인 통해 주문, 전용 공장서 제작 발송하는 시스템
초저가 슈트, 전문점 이어 O2O 활용한‘ 판매 후 제조’

 

일본 신사복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90년대 대량생산을 통한 초저가 슈트와 전문점 시대를 연데 이어 최근 오더메이드 방식을 접목한 새로운 공급 방식의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국내 남성복 시장이 슈트 수요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것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일본이 발 빠르게 사업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일본 역시 고령화와 착장 변화 등에 밀려 신사복 시장 규모가 10년 전에 비해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퇴직에 따른 수요 감소는 물론 쿨비즈나 캐주얼 의류 확산 영향으로 슈트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최대 신사복 업체인 아오야마상사와 코나카 등은 F&B 프렌차이즈 사업 및 구두 수리점으로, 아오키는 다른 업종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벌였지만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 가운데 76년 나고야에 본사를 설립하고 두 가격 점포(Two Price Shop) 전략을 만든 일본 남성복 전문 업체 온리가 ‘미니멀 오더’라는 새로운 전략을 지난 달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슈트 대량 생산의 효시 격인 온리 사의 새 전략은 재고를 남기지 않는다는데 초점이 있다.


나카니시 코오이치 온리 회장은 미니멀 오더에 대해‘ 세번째 이노베이션’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니멀 오더’는 온라인 맞춤 주문 사이트에서 소비자가 슈트 구매를 신청하면 직접 신체치수를 잴 수 있는 가이드북과 함께 온리 사가 개발한 측정기가 집으로 발송된다.


이 측정기로 고객이 치수를 재고 온라인 상의 32종 원단 중 선택해 주문과 결제를 마치면 일본 사가 현의 ‘온리 팩토리’에서 슈트를 제작해 발송하는 방식이다. 제작 기간은 3주다.


오프라인은 교토에 ‘온리 쿄토 테일러’가 유일한 점포다.


온리 사는 이 같은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온리 팩토리에 오더 메이드 생산 노하우를 도입했고, 패턴은 슬림핏으로, 안감과 버튼 선택 옵션은 생략해 맞춤 공정을 단순화 했다.


또 방적부터 일괄 생산할 수 있는 협력 공장과의 통합 인프라를 마련했는데 협력사들도 수주 후의 납기 동안 생산 계획을 조정하기 쉬워 비용 절감이 되는 이점을 얻게 된다.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온리는 6일 만에 300착의 주문이 들어왔고 올 가을 판매 목표량이 2만착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9년 판매 목표량은 10만착 이다. 가격은 모두 동일한 2만5천엔, 우리 돈 25만원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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