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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MBK에 ‘모던하우스’ 7천억 매각
임차 점포로 향후 10년간 임대료 포함

발행 2017년 05월 22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홈&리빙 사업부인 ‘모던하우스’를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자는 아시아 최대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로 모던하우스의 지분 100%를 임대료 선급 분을 포함해 약 7000억원에 최종 합의했다. 이달 안에 영업양수도 본 계약을 체결한다.


MBK 파트너스는 이랜드 유통(NC, 뉴코아 등) 내 입점해 있는 모던하우스를 향후 10년 동안 영업 유지한다. 모던하우스는 지난 1996년 런칭, 현재 이랜드 유통을 중심으로 전국 63개 매장에서 연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이번 매각 결정은 막바지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랜드와 유통 사업에 입점 시킬 유력 콘텐츠를 찾는 MBK파트너스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면서 최종적인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 입장에서도 고객 충성도와 집객 요소가 높은 모던하우스를 지속적으로 매장 내 콘텐츠로 둘 수 있기 때문에 상호 윈윈 구조를 만들어 가면서 지속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모던하우스가 향후에는 임차 점포로서 장기간 상당한 임차료를 납부하게 되면서 이랜드리테일의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측은 “지난해 연말부터 티니위니 매각 및 유휴 부동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데, 이번 모던하우스 매각 자금이 들어오는 7월 중에는 부채비율이 200% 내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이번 모던하우스 매각 대금은 그룹이 1년 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현금영업이익(EBITDA) 수준으로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단번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MBK 파트너스와는 모던하우스 외에 이랜드그룹의 외식 사업부도 같이 사업양수도 하는 것으로 협의가 시작됐으나 이번 거래에서는 모던하우스만으로 거래대상을 제한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랜드 측은 외식 사업부의 기업 가치를 더 키워가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모던하우스 매각만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충분히 얻었을 뿐만 아니라 외식 사업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서 그룹 내 주력사업인 패션과 유통 사업에 결합해 크게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경천 기자 okc@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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