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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시장 과열 ‘가격 더 떨어진다’

가성비, 물량 공세 기존 슈즈 시장 압도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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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

골든구스, 오니츠카타이거, 디아도라, 부테로 등 프리미엄을 표방한 일부를 제외한 평균가격이 6만~9만원대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런닝화와 드레스 슈즈 마켓을 잠식할 만큼 스니커즈 시장이 정점을 찍으면서 예상대로 가격 존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

유명 해외 브랜드 대다수가 진출을 완료했고, 내셔널 및 온라인 브랜드가 가세하면서 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불황까지 겹치면서 3년 전 10만원대 초중반에서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노세일 브랜드들도 세일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고 있다.

‘스베누’ 등 파산한 업체의 막대한 재고 물량까지 풀리며 가격 컨트롤에 애를 먹고 있다. 또 백화점 등 유통사별로도 온오프라인 특가 행사 요구가 크게 늘었지만 중국인 관광객 급감 여파로 일부 점포의 경우 30% 이상 역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례로 노세일 정책으로 일관했던 ‘수페르가’는 런칭 이래 처음으로 10% 이상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5월 한 달간 할인을 진행, 6~7만원대 제품을 5~6만원대에 판매하기로 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가격 통제가 더욱 어렵다.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의 상위 브랜드인 아디다스, 반스 등 소위 잘나가는 브랜드들 조차 할인율 10% 이상을 적용하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신규 브랜드들도 이러한 흐름을 가속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엑셀시오르’를 들수 있다. 경쟁 브랜드 보다 배수율을 20~30%로 낮게 책정하고 소비자들의 가격 체감도를 보다 낮추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 송우범 본부장은 “‘엑셀시오르’ 런칭 당시 제품을 공개하고 예상 판매 가격을 리서치한 결과 7~8만원 대가 가장 많았지만 실제 판매가는 엔트리 기준 5만9천원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이 적중, 결과적으로 런칭 3개월 동안 4만 켤레를 팔아 치웠다. 크루셜, 페이유에, 블루마운틴 등이 이에 해당 된다.

대형 스포츠 메이커의 가격과 물량 공세도 만만치 않다. 신발로 부활에 성공한 ‘휠라’, 신발을 대폭 강화한 데상트, 스케쳐스, 스파이더 등이 가성비 마케팅으로 신발 판매에 매진하고 있다.

디자인에 따른 가격 변화도 힘을 얻고 있다. 아키클래식의 엄현삼 팀장은 “베이직 하거나 레트로무드 열풍에 따라 과거로 회귀한 아이템들이 부상하고 있다. 디테일이 축소 된 만큼 제품의 단가가 내려가는 상황이 연출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초경량 슈즈가 대세가 되면서 스포츠는 물론 전문 브랜드까지 등장할 정도로 니트, 매쉬, 신소재를 적용한 신발이 크게 증가했다.

가죽 대신 합성 기능성 소재 사용이 늘면서 가격이 5만~9만원대로 낮춰졌다.

가죽 워커인 ‘닥터마틴’도 니트 슈즈 ‘이베이드’를 출시, 시그니처 라인보다 리즈너블한 가격대(16만원대)에 판매해 히트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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