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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7’ 한국의 ‘시마무라’를 꿈꾼다
제이앤케이인터내셔날

발행 2017년 02월 1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스타일당 재고 1장. 팔리면 끝. 1주일에 2번씩 신상품 입고. 연간 스타일 수 8천~1만여 장. 판매율 95%. 패션 업계에서 보기 드문 시스템과 숫자다.


특히 ‘잘 팔리는 상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는 패션 업계의 고정관념을 깨버린 시스템이다. 신 개념 유통을 선보이고 있는 ‘MK7(엠케이세븐)’의 이야기다.


MK7은 LG패션(LF), 오렌지팩토리, 위비스 등을 거치며 30년 가까이 패션업계에 몸담아 온 김석수 대표가 제이앤케이인터내셔날을 설립, 2015년 6월 선보인 편집 스토어다.


1호점 쌍문점을 시작으로 길동, 신갈, 남양주, 부천 등 현재까지 5개 매장을 오픈했다. 올 상반기에는 청담동에 6호점을 낼 계획이다.


쌍문점은 쌍문동 우이천로를 따라 한일병원으로 가다보면 길 오른편에 지하 1층, 지상 2층, 70평 규모로 자리해 있다. 규모는 크지만 패션상권도 아닌데다 도로와 인도 폭이 워낙 좁다보니 자칫 못 보고 지나치기 십상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픈부터 현재까지 월평균 매출액이 1억원 가까이 된다. 매장규모에 비해 매출이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월세, 즉 자리 가치를 감안하면 꽤 큰 매출이다.


쌍문점은 지하 1층은 CJ오쇼핑의 ‘라스트박스’와 오렌지팩토리의 골프웨어 ‘조이’가 입점해 있고, 청바지와 기타 패션&소품들로 채워져 있다. 1층은 ‘휠라’ 상설매장이 자리해 있다.


문제의 2층. MK7의 핵심 MD다. 이 매장은 밑층과는 분위기가 180도 다르다. 가로수길이나 한남동, 홍대 등 핫플레이스에서나 볼 수 있는 인테리어와 상품들로 가득하다.


인근에 거주하는 30~50대 여성들이 주 타깃이다.


상품은 동대문 바잉 60%와 20여개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자체 기획 40%로 구성된다. 자체 기획은 편집매장들이 취약한 아우터웨어를 중심으로 집중 선보인다. 바잉 및 상품기획은 르퀸, 에꼴드빠리, 반에이크 등 여성복에서 활동했던 김진희 실장이 100% 전담한다. 그는 동대문에서 하루를 보내며 각 매장에 부족한 상품 수를 채워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석수 대표는 “브랜드로 시장을 이끄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판단한다”며 “다양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 MK7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가성비를 위해 유통도 지역밀착형 상권을 고집하고 있다. 대형 상권보다는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그만큼 배수를 낮게 책정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동네 매장인데도 트렌드는 ‘핫’하다는 면에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장의 판매사원 구성도 일반 매장과는 다르다. 지역에 거주하는 옷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선호하고 있다.


근무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정이 가능해 판매사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쉽고 편하게 와서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고 판매사원들이 즐거워야 소비자들도 즐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MK7은 소비자들에게 편안함과 쇼핑의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7은 올 상반기 6번째 매장인 청담점 테스트를 끝으로 프랜차이즈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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