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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국내 생산으로 ‘회귀’
해외 대량 생산 통한 제품 획일화, 가격 경쟁에 한계

발행 2017년 02월 17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한 동안 해외 생산으로 원가 절감에 집중 했던 남성복 업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중소형 브랜드를 전개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단 납기 소량 방식의 국내 생산 확대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이다.


불황에 획일화된 대량 생산 제품의 가격 경쟁에 집중해 온 전략 손질에 나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추동에도 가격 경쟁으로 일관할 경우 원가 절감보다 더 큰 손실을 피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다.

 

최근 판매 적중률도 과거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이 상황에 해외 소싱 의존도를 높일 경우 자칫 공급 과잉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국내 생산 회귀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도 변수로 작용 했다.


개성 작업량이 컸던 원청업체들의 주문이 베트남과 필리핀으로 돌아서면서 현지 주문량이 늘어 납기가 지연되고 품질 저하 발생률이 빈번해진 상황이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소량 생산이 가능하고 제품 납기와 품질 면에서도 앞선다.


다만 생산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장기적으로 생산량이 늘 경우 단가 안정화가 가능해 국내 공장도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최재필 형지아이앤씨 기획 팀장은 “신제품을 개발하지 않고 지난 판매 데이터에 의존한 해외 대량 생산 방식이 오히려 소비의 활기를 꺾고 있다”며 “불황보다 업계의 안일한 대처가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 회사 남성복‘ 본’은 지난 추동시즌부터 국내 생산 비중을 확대해 12월~1월 각각 캐주얼 외투 판매가 전년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따라서 이번 춘하시즌에는 티셔츠, 니트, 바지, 점퍼를 포함한 캐주얼 외투 등 국내 생산을 총 공급량의 55% 비중으로 끌어 올렸다. 판매 기간이 짧지만 제품 출시에 따른 반응 기반의 빠른 생산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원풍물산도 올해 캐주얼 상품은 총 공급량의 70%를 국내에서 생산 한다.


남성복 ‘킨록바이킨록앤더슨’과 ‘킨록2’ 모두 전년 대비 국내 생산 비중을 50% 늘렸다. 주로 캐주얼 재킷과 바지, 코트의 생산 비중을 높였다.


차별화 할 수 있는 품목을 국내에서 생산해 탄력적인 추가 생산과 후속 제품 출시 등으로 선점해 나가가겠다는 것이다.


신세계톰보이는 이번 시즌 런칭한 ‘코모도’ 제품의 70%를 국내에서 생산 했다. 크레송도 남성복 ‘워모’ 제품의 40%를 국내 공장을 통해 생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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