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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지각변동은 지금부터
최근 1~2년 사이 M&A 추진 잇따라

발행 2016년 10월 2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국내 캐주얼 업계가 뒤숭숭하다.


법정관리 중인 와이케이038(흄 전개사)이 공개 매각을 진행중인데 이어 최근에는 드림호투(펠틱스 전개사)가 공개 매각을 추진 중이다.


드림호투는 늘어난 부채로 올해 3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하고 개시결정을 득했고, 법정관리 인가전 M&A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와이케이038은 케이브랜즈(닉스, 겟유즈드 전개사)가 인수를 추진 중에 있다.


앞서 지난해 에프알제이(FRJ 전개사)가 한세실업에 인수됐고, 지난달에는 엠케이트렌드(TBJ, 앤듀, 버커루, NBA 전개사)까지 한세실업으로 넘어갔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급여나 매니저 판매 수수료 지급을 반복 지연하는 기업이 나타나는 등 최근 1~2년 사이 업계의 분위기가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다.


이처럼 국내 캐주얼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첫번째 시장 점유율의 축소다. 유니클로와 자라 등 글로벌 SPA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스트리트 브랜드들의 확대로 캐주얼 전문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줄었다.


실제 국내 캐주얼 전문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SPA와 온라인 등장 이후 크게 줄었다. 주요 16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 매출 규모(국내 기준)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2013년 대비 2014년 5% 줄었고, 2014년 대비 2015년은 2.3% 감소세를 나타냈다.(금융감독원 공시기준)이 기간 10개 기업이 2년 연속 매출 감소를 나타냈다. 2년 연속 매출이 오른 곳은 단 3곳뿐.


업계 한 관계자는 “유니클로 등 대형 브랜드들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진입하면 국내 브랜드 10개 매장 이상이 빠져야 한다. 그 중 상품과 소비층이 겹치는 영 캐주얼에게 가장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시장에 대한 준비도 미흡했다. 기업들의 온라인 비즈니스는 유통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종합몰 입점 정도다. 이 역시 단순히 제2유통으로 생각하고 조직 구성이나 상품 개발 등에 큰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


또한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와 플랫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기업들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개발이나 플랫폼 비즈니스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단순히 줄어들고 있는 오프라인 시장에서만 점유율을 극복하기 위해 낮은 가격과 잦은 세일 정책을 반복할 뿐이다. 이로 인해 결국 영업이익률 감소라는 큰 위기까지 맞고 있다. 지난해 16개사의 영업이익 합산은 마이너스다. 적자를 기록한 곳이 7개 기업으로 절반에 달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캐주얼 업계의 지각변동은 지금보다 더 심해질 수 있다. 악순환의 고리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의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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