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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 판매 ‘주춤’ … 재고 소진 ‘비상’
작년 기준으로 물량 크게 증량

발행 2016년 10월 24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올 가을 슈트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공급량을 크게 늘린 업체들의 재고 소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미 지난 시즌 상위 20여개 국내 남성복 브랜드의 슈트 출하량은 70만착으로 작년 보다 10만착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을에도 업체별로 많게는 20% 이상 증량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슈트 수요 급증에 따라 제각기 생산량을 늘린 탓인데 올 가을은 판매 추세가 다시 가라앉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미 지난해 가을과 비교해 동일 기준 판매율은 2~5% 가량 감소했고, 판매 수량도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환절기 상품인 재킷 판매도 감소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2014년 윤달 이후 지난해 슈트 거래량이 크게 늘어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면서 “지난해 가을 슈트 판매량은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난해 수준의 슈트 수요를 반영한 업체들은 그 만큼 재고 부담이 증폭 됐다는 것이다.


업계는 슈트 품목 부진의 원인으로 가라앉은 소비 심리와 그동안 강세를 보여 왔던 베이직 슈트 수요 감소 탓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성엽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 상품기획 팀장은 “작년까지 꾸준했던 트윌 조직의 네이비, 그레이 등 기본 컬러 슈트 판매가 올 들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겨울에도 더 이상 슈트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즌 업계가 기대를 걸었던 크리스피노 밀드 소재(여러색의 원사를 제직해 만든 소재)의 슈트도 부진했다는 평가다.


통상적으로 전년에 새로운 원단의 슈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 이듬해 판매량이 크게 늘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동안 재고 소진의 창구였던 백화점 온라인 몰에서도 슈트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때문에 당 시즌 목표 판매율은 각 사별로 할인율을 최대한 끌어올리지 않는 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집객력이 높은 아울렛과 백화점 행사장 등도 불황 탓에 업체 간 선점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적기에 소진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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