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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 쇼핑 시장의 스타 ‘왕홍’이 뜬다
라이브 동영상·커머스 결합 판매 채널 인기

발행 2016년 08월 12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최근 ‘왕홍’이 주목을 받고 있다.

왕홍은 ‘왕뤄홍런(網絡紅人)’의 줄임말로 SNS에서 활동하며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스타를 의미한다.

이들은 웨이보와 웨이신, 메이파이 등 메신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소개하면서 구매까지 유도하며 그 파급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 인기 왕홍 중 한명인 장다이(Zhang Dayi)는 ‘타오바오’ 내에 쇼핑몰을 열어 탑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또 다른 왕홍 쉐리(Xue Li)는 의류 판매로 연간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초 왕홍 10명을 초청해 두피 스파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왕홍들의 SNS채널을 통해 샴푸 ‘려’가 홍보되면서 큰 효과를 거뒀다. 중국 현지 매출은 두 달 만에 전년 동기대비 670% 성장했다. 아모레는 올 하반기에도 중국 미디어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페이스샵 역시 지난 4월 왕홍 5명을 초청해 주력 제품을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 관련 게시물은 200만건을 넘어섰다.

중요한 것은 왕홍을 내세운 동영상 커머스 플랫폼에서 한국 패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것.

중국의 대표 소셜커머스 기업 메이리연합그룹의 천치 CEO는 최근 국내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를 통해 “메이리연합그룹의 대표 소셜커머스 채널인 모구지에 여성 패션 카테고리에서 한국 패션의 매출 비중이 7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운영 중인 심플렉스인터넷은 지난 5일 중국 최대 패션ㆍ뷰티 전자상거래업체 메이리연합그룹과 함께 왕홍을 통한 중국 마케팅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메이리연합의 대표 왕홍으로 참석한 민은 씨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 밀레니얼 세대들이 한류 패션과 뷰티를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모바일 라이브 방송과 커머스를 결합한 왕홍 마케팅을 통해 한류 패션이 더 널리 선택받을 수 있다”고 했다.

카페24는 메이리연합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브랜드들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과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지원하기로 했다.

메이리연합그룹은 ‘모구지에’와 ‘메이리슈어’, ‘유니’ 등 중국 내 유명 패션ㆍ뷰티 플랫폼을 운영 중인 기업으로 누적 회원 수 2억명 이상, 하루 평균 방문객은 150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중국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패션은 비제도권의 저가 상품에 편중되어 있다.


중국의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패션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브랜드 업체들의 경우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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