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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홀세일, 리테일 시장 ‘노크’
유통街, 온라인·스트리트 잇는 새 콘텐츠‘환영’

발행 2014년 08월 22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동대문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홀세일(도매) 업체가 제도권 리테일 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온라인과 스트리트에 이어 홀세일 업체들이 자체 브랜드 사업에 뛰어 들면서 이들 비제도권이 불러 올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모다인’, ‘JEIKEI’, ‘THERE’, ‘부루앤쥬디’ 등이 꼽히는데 아직 진출 초기단계로, 이밖에 크고 작은 홀세일 업체들이 제도권 진출을 놓고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이제 시작 단계에 있는 이들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이 달라지면서 편집숍, SPA, 온라인 등 채널의 다양화가 크게 진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과거 제도권 브랜드 중심에서는 시장 상품에 대한 저항감을 큰 이유로 들었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 합리화와 패스트 패션이 정착되면서 이들을 더 이상 비제도권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 홀세일 사업 기반에서 리테일 브랜드를 런칭한 신동진 부루앤쥬디 대표는 “글로벌 SPA 진출 이후 가격에 대한 경계가 무너졌고 기존 브랜드에 대한 저항감이 커졌다. 젊은 다수의 소비자들이 품질보다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면서 비제도권에 대한 저항감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간에 걸쳐 불황을 겪고 있는 백화점과 몰 등 대형 유통 업계도 이들 동대문 기반의 홀세일 브랜드를 새로운 콘텐츠로 발굴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종전 온라인 기반의 쇼핑몰을 발굴해 젊은 고객층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이후 관련 콘텐츠에 대한 가능성을 더 높이 평가하면서 선점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홀세일 기반의 업체들은 신진 디자이너와 스트리트캐주얼에 비해 제조 및 생산에 대한 자체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장기적인 협업 체제를 유지하기에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백화점을 비롯한 제도권 유통이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일본이 이미 지나온 과정으로 국내 업체들도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최대 도매 시장이 있는 오사카에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또는 리테일 브랜드인 ‘LABI1’, ‘ONE’S’, ‘OS’, ‘100엔샵’, ‘Loft’, ‘덴덴타운’, ‘동키호테’, ‘IKEA’ 등의 등장으로 도매점과 관련 업계가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졌는데 국내 시장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신동진 대표는 “동대문 시장과 달리 일본은 소매 시장과 구조 별로 분리되어 있음에도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는 리테일 브랜드로 전환 되는 속도가 빠르다. 제조 시스템을 보유한 OEM 업체들이 중국과 제 3국에서 리테일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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