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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부터 물류까지 디지털라이제이션으로 혁신하라”

국내 업계, 외국에 비해 기술 인식, 도입 속도 느려
박선희기자, sunh@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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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부터 물류까지 디지털라이제이션으로 혁신하라”

 

국내 업계, 외국에 비해 기술 인식, 도입 속도 느려

생산-리테일 이르는 스마트 기술 도입 서둘러야

아시아는 이커머스 단일권, AI·물류 테크로 선점 가능

 

본지가 주최하는 제3회 코리아패션포럼(KFF)이 지난 5일(목요일) 대치동 대치아트홀에서 ‘디지털 재건(再建)-디지털 DNA로의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관련 기사 3면

기존의 디지털화에 대한 논의가 프론트 엔드(front end), 즉 소비자 서비스라는 최종 단계에 대해 이루어져 왔다면, 이번 포럼에서는 기업 내부로 들어가 백 엔드(back end)에서의 디지털화를 통한 혁신에 방점이 찍혔다.   

패션유통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FF 공동 기획자인 김소희 대표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첫 번째 세션은 ‘인프라 테크로의 전환’을, 두 번째 세션은 ‘이커머스의 가속화’를 아젠다로 다뤘다.

김소희 대표는 기조 강연을 통해 기술의 진보가 저성장과 비효율에 봉착한 패션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사람이 기술을 견인했지만, 현재는 빠른 속도로 기술이 고도화됨으로써 기술이 사람을 견인하고 있다.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마음을 먼저 이해해야 고정관념을 벗어나 기술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는 고용의 한계, 재래식 생산 유통 방식의 한계, 그에 따른 패션 산업의 비효율을 줄이기 위한 리드타임 단축에 골몰해있다.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해 패션 산업이 처한 문제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펼쳐진 첫 번째 세션에는 이환민 렉트라코리아 이사와 카슨 맥켈비(Carson Mckelvey) 토푸기어 CEO가 패널로 참여해 스마트 생산부터 스마트 리테일에 이르는 기술 트렌드와 현장 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환민 이사는 디지털 혁명에 의한 생산 트렌드가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은 물론 기존 중소 규모의 미래 패션 산업을 어떻게 최적화, 효율화하는지 역설했다.

디자인 업무의 디지털화를 포함하는 PLM 솔루션과 조조타운으로 대변되는 MTM(Made to Measure), 아마존닷컴의 MTO(Made to Order) 등 다양한 사례도 소개됐다.

카슨 맥켈비는 데이터 과학, 데이터 통합을 기반으로 하는 옴니 테크가 리테일에서 발생하는 패션 비즈니스의 비효율을 획기적으로 제거하고, 나아가 데이터를 지금 바로 반영하는 ‘데이터 드리븐’을 통해 온오프라인과 해외까지 최적의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조명했다.

이커머스의 가속화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는 이성우 삼성SDS 물류 부문 신사업담당 부장과 김선호 이베이코리아 테크놀로지본부 AI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성우 부장은 온라인 크로스 보더를 위한 물류 테크 트렌드를 소개하고, 단일권이 되어가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물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배송과 관련한 물류, 통관 업무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 혁신에서 나아가, 데이터 과학을 기반으로 재고 최적화와 물류비 절감, 반품 등 고객 서비스 개선 등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선호 팀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고객 맞춤 서비스가 실현되면서 4세대 이커머스가 진보하고 있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했다. 기술과 커머스가 만나 이뤄낸 실질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과제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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