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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류 OEM 수출, 하반기 ‘청신호’

미국 의류 업계 지표 턴어라운드
오경천기자, okc@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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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류 업계 지표 턴어라운드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 능력 요구

국내 의류 OEM 업체들의 실적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미국의 의류 기업들 재고가 줄기 시작하면서 의류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리테일러들의 판매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美 통계 자료에 따르면 패션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재고비율은 2010년 3월 이후 증가하기 시작해 작년 2월 2.35%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5월 기준 2.1%로 집계 됐다. 이는 OEM 기업들이 호황을 누렸던 2014년 수준이다.

박현진 동부증권 선임연구원은 “현재에도 재고 수준이 절대적으로 낮다고 보기에는 애매하지만 재고비율이 지금의 수준만 유지된다면 의류기업들의 오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의류 수입은 올 들어 다시 증가세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의 의류 수입은 지난해 1.9%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1~4월까지 3.7%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명 리테일러들의 판매 실적도 청신호다.

동부 리서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여성복의 판매 실적은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역신장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폭이 줄기 시작, 올해는 전년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슈즈와 패밀리 룩도 올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고, 남성복과 아동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이키, 룰루레몬, 아디다스 등 스포츠 군은 꾸준한 성장세다.

‘나이키’는 2016년(5월 결산)에 5.8% 신장했고, 2017년 전반기(2016.6~11)에도 7% 성장했다. ‘룰루레몬’도 올해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디다스’는 가장 성장세가 좋다. 최근 2년간 20%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당분간 이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미국 패션 업체들의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소비 시장만 회복세로 돌아선다면 의류 OEM 업체들이 다시 한 번 호황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까다로워지고 시장의 트렌드가 액티브웨어 중심으로 확대되는데 따라 OEM 업체들은 상품 디벨롭에 대한 투자와 탄력적인 공급 시스템 등 변화된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미국 바이어들은 경영악화로 소품종대량생산에서 다품종소량생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서 ODM(제조업자개발생산)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

국내 한 OEM 업체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규모 물량의 신속한 공급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시스템을 잘 구축해야 하며 자체 디자인 인력에 대한 투자도 계속해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액티브웨어에 대한 개발도 크게 요구되고 있다.

실제 미국 내 스포츠 군의 급성장으로 영원무역이나 화승엔터프라이즈, 호전실업 등 기능성 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업체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중저가 상품 중심의 수출업체들도 하이엔드나 액티브웨어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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