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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에 충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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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Management)을 학문의 경지로 끌어올려 ‘경영학의 시조’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 교수는 “생존이란 계속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라고 했다. 끊임없이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가 결국 생존해 나간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

그런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이제는 특정 단어를 해석하는 의미조차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얼마 전,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브랜드 통합을 한다고 발표했다. 아르마니 꼴레지오네, 조르지오 아르마니, 엠포리오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아르마니 진, 언더웨어 등 다양하게 별로도 매장을 구성했던 브랜드들을 3개의 메인 브랜드로 통합한다는 것.

불경기에 따른 매장 통폐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공식적인 이유는 “다양한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을 한 장소에 선보이기 위한 것”이다.

이런 기사에 대해, 필자는 패션 덕후로 일가를 이룬 일본의 패션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해석을 들을 수 있었다.

즉, 패션에 있어서 ‘라이프 스타일’의 해석이 조금은 달라져야 할 시점이라는 것.

예전에는 의류를 벗어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아이템 (예를 들어 피규어, 접시와 테이블, 가드닝, 여행 트렁크 등)을 매장에 구성하는 것이 패션의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정의했다면, 이제는 고객의 24시간(Life Time)을 커버할 수 있는 의류 아이템을 한 매장에 모두 제안하는 것이 진정한 패션의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현재 ‘조르지오 아르마니’, ‘폴스미스’, ‘버버리’ 등 명품 하우스들이 진행중인 브랜드 단순화 작업은 이러한 맥락의 일환이라는 것.

아주 단순한 표현으로 의류의 토탈화가 패션의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한 동안 고객들은 각자의 성향과 취향에 맞는 의류 제품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일일이 서칭하고 가격 비교하며 찾아다니는 것에 시간과 노력을 아까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시간을 소비하는 것과 번거로움에 비해 그리 효율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으며,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한 매장 또는 한 사이트, 즉 큰 상점(Big Store)에 다양한 것이 들어 있어 본인이 원하는 제품을 한 번에 구매하고 싶어 하기 시작했다. (One Stop Total Shopping)

온라인/모바일 쇼핑도 이와 비슷하게 변하고 있다. 원하는 검색 카테고리, 색상, 아이템 또는 원하는 취향과 테마만 클릭하면 서칭을 대신 해 주거나 그에 맞는 아이템을 즉시 제안해주는 것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의류의 토탈화가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한 고객이 있을 때, 그가 온타임, 오프타임, 원마일 웨어로 입는 옷은 다를 수밖에 없다. 만약, 그것을 하나의 매장에서 제시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고객의 24시간 (Life Time)을 커버하는 진정한 패션의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해석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얼마 전 필자는 도쿄의 한 남성 매장에서 그것을 만날 수 있었다. ‘슈트부터 캐주얼과 이너웨어까지’를 모토로 하는 매장은 매력적이었다.

“음식점은 음식이 맛있어야 하고, 옷 가게는 옷이 좋아야 한다.” 아주 단순한 논리지만, 본질의 힘은 절대 불변이며, 이제 다시 본질로 돌아갈 때다.

/‘반하트 디 알바자’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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