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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핸드백 PC 축소에 업체도 ‘몸집 줄이기’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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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체 콘텐츠 뷰티·주얼리·PB 확보전 치열
신세계 “문제는 정체성, 아이덴티티 찾으라” 주문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연 초부터 백화점 핸드백 조닝 축소가 가속화 된 가운데 대체 콘텐츠 수혈에 비상이 걸렸다.

백화점이 실적 악화를 이유로 내셔널 핸드백을 몇 년 간 지속 축소한데 이어 브랜드 업체조차 외형 축소에 착수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한 MD와 운영 전략이 올해 관전 포인트다.

핸드백 업체들은 브랜드 사업을 중단하거나 유통 채널의 다운 그레이드 전략을 짜고 있다.
 
한섬은 지난해 초 ‘랑방 액세서리’를 중단한데 이어 올해는 자사가 런칭한 최초의 핸드백 ‘덱케’를 백화점에서 온라인 유통으로 전환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액세서리’는 ‘빈폴’ 내, 패션그룹 형지의 ‘까스텔바작’ 핸드백은 ‘까스텔바작’ 골프로 흡수됐다.

S.J 듀코는 몇 년 전 ‘빈치스벤치’의 유통을 이원화해 백화점은 ‘빈치스’로, 아울렛은 ‘빈치스벤치’로 운영해 오다 올해 아예 ‘빈치스’로 통합키로 했다.

리딩 브랜드군도 올해 유통망을 줄인다. 16개 브랜드 중 10개 브랜드가 보합~8개점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핸드백 업체들이 백화점 정상 매장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또 델라스텔라, 분크, 파인드카푸어 등 비교적 시장에서 반응이 있는 브랜드조차 팝업 스토어를 선호하고 있다.

이에 주요 백화점은 올 한해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PB 매장에서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핸드백이 아닌 대안 콘텐츠를 찾아 위기를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핸드백 PC를 최근 2년 동안 매년 10%씩 축소해 왔다. 전체적으로 약 20%, 5분의 1 정도가 사라졌다. 전체 59개점에서 신규 입점 점포는 없고 약 20개점에서 1~2개 브랜드가 백화점을 떠났다. 매출 악화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체 MD는 인접 상품 군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핸드백은 현재 전점의 약 60%가 1층에 위치, 해외 명품, 뷰티 조닝과 영업하거나 여성패션 층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대체 콘텐츠는 해외 명품, 뷰티, 럭셔리 주얼리, 여성 패션 등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더불어 롯데 자체 브랜드도 대안 콘텐츠로 활용 된다.

롯데가 운영 중인 토털 리빙 브랜드 ‘탑스’는 아울렛 중심에서 백화점으로 확대 중이며 30개점을 넘어섰다. 영등포, 관악, 안양점 등은 물론 올해 롯데 일산점에 핸드백 일부 브랜드가 철수하고 ‘탑스’로 채워진다.

롯데가 지난해 말 잠실점에 첫 선을 보인 신진 브랜드 편집숍 ‘백야드’는 올 상하반기 각각 1개점씩 출점한다. ‘백야드’는 주로 핸드백 콘텐츠 수혈을 위한 인큐베이팅 매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최근 업체들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을 주문했다. 전체적으로 흐려진 정체성이 고객 이탈의 원인이라고 본 것이다.

영등포점은 대폭의 개편을 단행한다. 핸드백 PC를 종전보다 약 50% 가까이 줄인다. 리딩 브랜드만 남기는 효율체제로 개편하고 버티컬 MD로 바꿀 예정이다.

내셔널 핸드백군 대신 점포별 환경에 따라 해외 패션, 리빙 콘텐츠를 수혈할 계획이다. 강남점 제화잡화 조닝처럼 백화점에서 매장을 직접 꾸려 고객 반응을 살핀 후 정상 입점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신규 브랜드 개발을 트래픽이 확보된 곳에 주도적으로 검증 작업을 벌이겠다는 것.

이미 신세계는 편집숍 ‘스타일 마켓’을 통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를 인큐베이팅해 성공적으로 데뷔시키고 있다. 이외 핸드백 편집숍 ‘S.스타일백’에서 디자이너 백을 선별하고 있다. 현재 ‘S.스타일백’은 강남, 대구, 김해점에 입점 돼 있다.

강도 높은 축소를 진행했던 현대는 올해도 핸드백을 5~10% 더 줄인다.

대신 가성비를 앞세운 트렌드 군으로 채우는 게 복안이다. 언더그라운드, 스트리트, 온라인 브랜드 등이 대상이다. 이들을 정상 매장에 준하는 장기 팝업 스토어 형태로 입점 시키는 유연한 MD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파인드카푸어’를 들 수 있다.

현대는 ‘파인드카푸어’를 무역센터점, 충청권에 장기 팝업 스토어로 운영할 예정이다.

자체 콘텐츠도 활용한다. 지난해 천호점에 1호점을 낸 복합 편집숍 ‘기프트페이지’를 패션잡화의 인큐베이팅 매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 핸드백 전시회인 미펠과 협업한 ‘미펠 더 쇼룸’도 현재 천호점에서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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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핸드백, PC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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