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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했던 11월… 중량 아우터 판매 ‘비상’

전종보기자, jjb@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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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추위, 롱패딩 열풍에 매출 급상승
물량 늘렸는데 전년比 판매량 15~20% 감소
정상 판매 기간 ‘실기’ … 12월 할인전 ‘올인’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초겨울 같지 않은 초겨울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11월 최고기온(19도)은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최저 기온에서 4도 가량(지난해 -7도, 올해 -3도)차이를 보였다. 인천, 부산, 대전 등 전국 대부분의 11월 최저기온이 전년 동월보다 4~5도가량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11월까지 코트와 경량다운 판매가 이어지면서, 롱다운이나 벤치파카 등 헤비 아우터의 판매가 부진했다.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 셈이다.

지난해 롱패딩 특수를 누린 대다수 업체가 올해 물량을 헤비 아우터에 집중했지만, 예상보다 추위가 늦게 찾아오면서 판매 부진에 빠진 것.
 
‘노스페이스’, ‘네파’,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아이더’,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우 11월에 대부분 15~20%의 판매량 감소를 보였다.

9월, 10월 아우터 판매량이 전년보다 5~20% 가량 늘었지만, 11월 들어 매기가 끊겼다. 작년 11월 판매가 좋았기 때문에, 상대적 타격이 크다.

누적 판매량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이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케이투’ 등은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

8~9월에 할인을 앞세운 선 판매전략으로 실적을 끌어 올렸으며, 10월 역시 빨리 다가온 추위로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여성복은 코트 판매량이 보합 혹은 소폭 증가한 반면, 다운은 확대한 물량에 비해 부진했다.

‘플라스틱 아일랜드’는 지난해 11월보다 코트 판매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물량을 확대한 롱패딩은 지난해보다 10%가량 하락했다.

‘조이너스’는 11월 말까지 코트 판매율이 7% 상승했다.

다운의 경우 판매량은 90%이상 증가했으나, 판매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꼼빠니아’는 코트와 다운 판매량이 각각 15%, 51% 상승했으며, 판매율은 한 자리 수로 소폭 신장했다.
 
‘무자크’와 ‘클리지’는 올해 대다수 브랜드가 다운 생산량을 늘린 것을 감안해, 다운 물량을 줄이고 코트 물량을 늘렸다.

두 브랜드 모두 롱패딩 판매율이 10~20%대에 머무는데 반해, 코트 판매율이 40~50%에 달하면서 코트에 물량을 집중한 효과를 보고 있다.

캐주얼 업계도 롱다운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보다 전체적으로 10%가량 하락했다.

올해 롱다운 물량을 확대했으나,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행텐’은 올해 롱다운을 10만장 생산했으며, 11월 중순까지 약 2만장이 판매됐다.

대부분 10월에 진행한 1+1행사기간 동안 판매된 것으로, 11월 들어 판매 속도가 줄었다. ‘행텐’은 지난달 말 진행한 50% 할인행사 등을 통해 판매량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롱다운 물량확대로 매출 신장효과를 본 ‘클라이드앤’은 올해 다운 물량을 1만장 늘렸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5%가량 소폭 하락했다.

가을까지 신장세를 이어왔으나, 11월 다운 판매가 주춤하면서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클라이드앤’ 역시 할인 판매를 통해 실적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테이트’는 올해 다운 물량을 지난 해보다 2배 늘리면서 판매량도 약 90% 증가했으나, 판매율은 지난해와 보합수준이다.

코트는 지난해보다 물량을 약 30% 줄였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면서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11월 헤비 아우터 판매가 부진했지만, 여름 선 판매와 10월 이른 추위로 판매가 일찍 시작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한 모습이다.

이달부터는 온·오프라인에서 각종 할인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롱패딩 물량확대 후 지난해 수준의 흥행을 기대했지만, 11월 판매가 부진하면서 12월은 재고 털기에 여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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