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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 리테일 브랜드化 주목

국내는 단일 브랜드로 시작해 SNS 흥행 과정 밟아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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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자생적 콘텐츠들이 모여 리테일 브랜드 성장

스몰 콘텐츠 발굴 역할

셀러·벤더 중심 운영 관건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플리마켓이 백화점, 쇼핑몰, 심지어 편집숍 등에 자리를 잡은데 이어 길리움, 디어마켓, 한남브루스, 낭만창고 등 다양한 플리마켓 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다.

대부분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하다 플리마켓을 런칭하거나, SNS에서 출발한 케이스로, 유통이 자체적으로 플리마켓을 만든 경우도 많다.

풍부한 콘텐츠 발굴 및 확보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D2C(다이렉트투 컨슈머: Direct-to-Consumer) 브랜드가 활발하게 런칭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서도 핸드메이드 바람이 불면서 다양한 스몰 콘텐츠가 늘어나며 플리마켓이 활황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그 다음 단계로 플리마켓이 리테일 브랜드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전문화 된 플리마켓의 경우 셀러는 보통 2~3일 영업일 기준 한 부스 당 40만~60만원 대의 대여비를 낸다.

여기에 판매 수수료 6%, 도네이션 1~2%를 현장 판매 금액에서 추가로 지급한다. 플리마켓 특성상 POS 조차 두지 않는 경우도 많아 상당히 자율적이다.

이와 별도로 운영 중인 온라인 플리마켓 수수료는 약 25%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소위 잘나가는 플리마켓 기준이다. 일반적으로 셀러들이 공동으로 장소를 대여하는 경우도 많다.

리테일러와 조화로운 만남으로 몇 차례 성공 사례를 남긴 건 일산 벨라시타 쇼핑몰에 진행된 띵굴마켓이다. 가장 최근에는 6월 중순 200여명의 셀러가 참가해 행사를 진행했다.

셀러 중 일부는 일평균 400~5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셀러는 수백만 원의 부스비를 내야 하는 페어 보다 훨씬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통은 트래픽과 지명도를 높이는데 실효를 거뒀다.

2016년 오픈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인 벨라시타는 띵굴마켓이 열리는 기간 평소 주말에 비해 매출은 40%, 고객은 3배 이상 늘어났다.

주부들의 충성도가 높은 띵굴마켓은 동일한 관심 영역인 홈크리에이션, 식당, 카페, 키즈카페 등이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브랜딩에 성공한 띵굴마켓은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인플루언서 셀러를 통한 지명도, 사전 상품 검증을 통한 고급화, 온오프라인을 넘나든 정례화된 마켓 운영 등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셀러, 벤더 중심으로 마켓을 운영한 게 성공 포인트다. 이달 초에는 온라인 플리마켓도 개설해 셀러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플리마켓의 리테일 브랜드화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유행에 따라 열리는 현재의 플리마켓은 장기적일 수 없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길거리서 시작해 기업으로 성장한 다양한 사례를 갖고 있다.

미국 뉴욕 아 티스트&플리스(Artists&fleas), 콜럼버스 서클 홀리데이 마켓(Columbus Circle Holiday Market), 그랜드 센트럴 홀리데이 페어(Grand Central Holiday Fair), 카날스트리트 마켓(Canal Street Market)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각 도시의 벤더들이 모여 자생적으로 생겨나 오랜 기간 소비자와 공유하며 성장한 케이스다.

가장 성공한 대표적 사례는 ‘어반스페이스 NYC’다. 어반스페이스는 처음에는 맨하탄 각지 음식 회사들의 시즌 팝업 스토어로 운영됐다.

현재는 맨해튼 9 블록에 장기 스토어를 확보하고 음식배달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 중이다.

또 하나는 ‘카날 스트리트 마켓’으로, 셀러 콘텐츠를 가지고 패션 박람회에 ‘카날마켓’ 쇼룸으로 참가할 정도로 성장했다.

미국 뉴욕의 편집숍 원커먼을 운영 중인 김희원 대표는 “이들 플리마켓이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는 벤더 중심 사고, 다양성, 가성비, 자가 진화라는 강력한 성장 포인트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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