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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그레이마켓 상품 범람에 곤혹

유명 브랜드 상품 무허가 등재
장병창 객원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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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대형 온라인 리테일러 아마존 사이트에 그레이마켓(grey market) 상품이 범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명품 액세서리, 패션 제품 등 유명 브랜드의 고가 상품들이 제3자인 도매상 등 중간 유통업자들에 의해 본사의 허가 없이 임의로 사이트에 등재되어 가격 등 유통 질서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리테일 조사 전문의 L2는 ‘무허가 판매상들과의 전쟁(The Battle againist Unauthorized Sellers)’이라는 보고

서를 통해 최근 상황을 소상히 밝히고 그 원인을 아마존이 본사 허가 없는 중간 도매상 등 제 3자의 상품 등재를 허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모조품 범람으로 미국 정부로 부터 ‘악명 높은 기업’으로 지명을 받은 중국 알리바바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 제기다. 그레이마켓 상품이 모조품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일 상품에 대한 현격한 가격 차이는 해당 브랜드 측의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L2는 마이클 코어스의 경우 핸드백과 지갑 카테고리에서 지난 7~9월 사이 아마존의 데일리 베스트 셀러 리스트에 143회나 올랐으나 이들 카테고리는 마이클 코어스가 본사 명의로 공식 유통시킨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에 등재된 마이클 코어스 공인 상품은 가격이 아마존 그레이마켓 가격보다 5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L2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에 등재되는 그레이마켓 상품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고가품 위주로 특히 명품 액세서리가 큰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테고리 별로는 여성 시계, 여성 선글라스, 여성 핸드백, 남성 선글라스, 남성 시계, 여성 보석류 순이다.

아마존 사이트의 그레이마켓 상품 점유율은 지난 2014년 42%에서 올 들어 2분기 말 현재 51%로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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