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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가 캐주얼 백 시장이 부활한다

백화점 가죽 핸드백 10만원대 진입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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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액세서리와 잡화 매출이 전년보다 1.2% 역신장한 2조7860억원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핸드백 업체들의 체감 경기는 더한 상황. 연구소는 온라인 기반 브랜드와 의류 브랜드 잡화 라인이 매스 마켓에 진입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는 분석이다. 또 소비자는 가성비, 실용 가치, 비가죽을 선호하면서 매출 하락이 이어졌다는 것.

정통 강호인 루이까또즈, 엠씨엠, 메트로시티, 닥스 등은 볼륨 유지를 위해 라인 다각화, 라이프스타일 진화, 고급화, 온라인 채널 확대로 포커싱 중이다. 미니멀 트렌드 지속으로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컨템포러리군도 변신을 도모 중이다.

‘덱케’는 최유돈 디자이너와 협업해 고감도 디자인을 수혈해 편집숍과 해외 공략을, ‘루즈앤라운지’와 ‘쿠론’은 대표 상품 위주로 재편을, ‘칼린’은 자사몰 역량을 집중하고 의류 협업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는 모노 매장에 대한 부담 때문에 편집숍으로 흡수 되거나 해외 판로 개척으로 선회 중이다.

이런 가운데 중저가 캐주얼 백시장 부활이 다시금 예고되고 있다.

라빠레뜨, 폴스부띠끄, 세인트스코트, 오야니 등이 200~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마켓을 다져왔고 여기에 후속 브랜드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종전에는 중심가가 20만원대였지만 이젠 10만원대로 내려갔다.

가격 경쟁력으로부터 가장 취약한 500억원대 미만의 업체들은 세컨 브랜드로 중저가를 런칭하고 있다.

발렌타인은 ‘애크타’를, 성창인터패션은 ‘메케나’를 선보였다.

이들 브랜드 모두 10만원 대가 중심가다. 비교적 선방해온 핸드백 업체들도 신제품으로 중가 볼륨군을 포커싱 했다.

에스앤케이글로벌은 ‘폴스부띠끄’에 이은 첫 신규로 ‘이네스’를 런칭했다. 20대 캐주얼 백이며 10~20만원대에 포진돼 있다.

에프앤에프의 첫 핸드백 사업도 캐주얼 스포츠 백으로 포커싱 했다. 이 회사는 내년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델라스텔라’를 전개 중인 스텔라컴퍼니와 롯데백화점이 손잡고 런칭한 ‘엘리백’도 또 하나의 사례다.
 
패션 브랜드 역시 적극적이다.

다만 불안한 마켓 상황 때문인지 액세서리 단독 매장은 지양하는 분위기다.

시슬리코리아의 ‘시슬리 액세서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톰보이 스튜디오’ 등을 들 수 있다.

온라인 패션잡화 브랜드의 오프라인 진출은 그 어느 해 보다 공격적이다. 올해 180억원을 바라보는 ‘델라스텔라’를 비롯 ‘핑고백’ , ‘쉬즈라루즈’ , ‘맥클라니’ 등이 이에 해당한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핸드백 브랜드 입점을 독려하며 섹션을 종전 보다 20~30% 확대하고 있다.

중저가 잡화 시장 확대에는 속내도 있다. 집객력이 떨어진 핸드백 PC로부터 보다 자유로울 수 있어 유연한 MD가 가능하고 동시에 온라인 채널로의 정조준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패션부터 불기 시작한 유스컬쳐 바람이 핸드백 트렌드까지 이어졌다.

우려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부터 오프라인까지 미들 프라이스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세일 상품으로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향후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되면 출혈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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