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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와 케어링, 상반기 '깜짝 실적'

LVMH 순익 24%, 케어링 매출 28% 증가
장병창 객원기자, appnew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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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장 컨설팅 전문 베인앤컴퍼니는 올해 세계 명품시장이 2~4%( 2,960~3,020억 달러)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제자리걸음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 명품 시장을 이끌고 있는 두 메가 럭셔리그룹 LVMH와 케어링의 금년 상반기 경영 실적은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놀랍다. 

LVMH는 상반기 중 순 매출 증가율이 12%, 231억 달러의 판매 실적을 올렸고 순익은 24% 증가한 24억9,000만 달러, 원화 약 2조5,870억 원에 달했다. 이 같은 순익 증가율은 지난 2011년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케어링그룹은 올 상반기 순 매출이 28.2% 증가한 73억 유로, 순익은 무려 78%가 폭증한 8억 2,600만 유로에 달했다.

대표 브랜드인 구찌가 43.3%, 생 로랑 28.5%, 스포츠 푸마도 15.7% 증가로 20억 유로의 고지를 넘었다.

주요 매체들은 두 럭셔리그룹의 반기 실적을 '로켓이 하늘로 치솟는 폭풍 성장' 등으로 칭찬했다.

상반기 실적만을 놓고 금년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현재 추세대로 라면 베인앤 컴퍼니의 예측은 빗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매출 증가가 그간 주춤했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서부 유럽, 일본과 미국 시장이 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CEO 등은 아직은 하반기 지정학적 환경과 글로벌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눈치다.

또 두 메가 럭셔리 그룹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프랑스의 에르메스, 영국 버버리,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아르마니, 독일의 휴고 보스 등 중견 그룹들은 선두 그룹과 거리가 점점 멀어지며 쫓아 가기에 숨이 찬 모습이다.

버버리는 지난 분기 매출 증가율이 3% 선에 머물러 최신 시설의 리드 공장 이전 계획을 유보했고 에르메스는 지나친 보수적 경영으로 8% 선의 성장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아르마니는 2009년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7개 라벨을 3개로 축소하는 진통을 겪고 있다. 휴고 보스는 럭셔리 시장 참여를 포기하는 구조 조정에 들어갔다.  

명품 브랜드들이 '명품 경기에 불황은 없다'며 큰 소리쳤던 옛날의 좋았던 시절을 되찾아 오기에는 LVMH와 케어링그룹을 제외하면 아직 힘이 부쳐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점점 커가고 있는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새로운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  

두 그룹 모두 한동안 주춤했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과 일본, 유럽 등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케어링그룹의 구찌는 중국 66.2% 등 아시아 태평양 매출이 51%나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온라인 매출도 60%가 증가했다.

LVMH는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을 달성한 가운데 특히 패션, 가죽 제품 부문은 순 매출 증가율이 17%(68억 9,900만 유로)로 그룹 전체 성장을 견인하며 플래그십 브랜드인 루이뷔통을 비롯 펜디, 세린느, 로에베, 겐조, 마크 제이콥스 등이 강세를 보였다.

크리스찬 디오르의 지분 100% 인수로 그룹 영향력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면세점 사업 확장도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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